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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메이 플라워’ 교인들 “태국에 망명 신청 할 것” 외 (9/13)

▲ 중국의 한 교회. ⓒ 복음기도신문

오늘의 열방* (9/13)

中 ‘메이 플라워’ 교인들 “태국에 망명 신청 할 것”

중국 정부의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도피한 ‘메이 플라워’ 교인들이 수차례 한국 망명이 거절되자 태국으로 망명을 신청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8일 전했다. 최근 광주 고등법원은 2019년 중국 남부 선전시를 탈출한 뒤 한국 제주도에 도착한 중국 심천성 개혁교회(Shenzhen Holy Reformed house church) 교인 60여 명에 대해, 최종 망명 신청을 기각했다. 이 교회 판용광 목사가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성명을 발표, 교인 전원은 태국 수도 방콕에 있는 유엔 난민 사무소를 방문해 난민 지위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인들은 미 외교부에 미국에서의 정착을 모색한다고도 했다. 판 목사는 “우리는 한국에서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떤 신분도 확보할 수 없으며, 미국도 우리를 재정착시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WSJ는 많은 교인들이 한꺼번에 망명을 신청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인들이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중국 관리들로부터 ‘국가 안보법 위반’을 주장하는 협박 전화를 수차례 받았으며, 중국 당국은 교인들의 친척들을 심문했다고 보도했다.

USCIRF, “나이지리아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해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나이지리아에서 비국가 활동세력(non-State actors)에 의한 폭력 증가로 종교적 자유가 악화되고 있으며, ‘부실한 통치’가 그 폭력을 조장하고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무부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0일 보도했다. USCIRF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간 나이지리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폭력이 증가했다”며 “이는 나이지리아인들의 신앙의 자유에 대한 권리 침해를 넘어 인권이 파괴되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경고했다. USCIRF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나이지리아 세속통치를 전복하고 이슬람에 대한 특정 해석을 강제하는 등 정치적, 이념적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대량학살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이에 USCIRF는 나이지리아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교사, 성중립 대명사 사용 거부로 징역형

영국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에게 성중립적 대명사 사용을 거부한 교사가 법원의 명령을 거부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8일 전했다. 아일랜드 웨스트미스 카운티에 위치한 윌슨병원학교(Wilson’s Hospital School) 교사인 에녹 버크(Enoch Burke)는 트랜스젠더 학생에게 ‘그들’이라는 대명사 사용을 거부한 후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법원이 버크에게 학교에 가거나 학생들을 가르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학교에 나왔고, 최근 체포돼 더블린에 있는 마운트조이 교도소로 이송됐다. 버크는 9일(현지시각) 판사에게 “앞으로 100년 동안 매일 매시간을 감옥에서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그렇게 결정한다면, 교도소에서 나가기 위해 내가 잘 알고 있는 양심과 종교적 신념을 위반하고 나의 하나님을 부인해야 한다면, 난 결코 마운트조이 교도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간 탈레반, 중·고등 여학생 등교 금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일부 지역에서 겨우 재개된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해 귀가 지시를 받은 학생 중 수십 명은 거리에서 행진하며 시위를 벌인 가운데, 탈레반은 중·고등학교 여학생 등교 금지는 문화적 이슈로 학부모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10일, A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탈레반 당국이 최근 여학생의 등교를 재개한 동부 파크티아주의 일부 여학교를 다시 폐쇄했다고 전했다. 이날 등교했다가 귀가 지시를 받은 학생 중 수십 명은 거리에서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누룰라 무니르 탈레반 정부 교육부 장관 대행은 11일 여자 중·고교 폐쇄에 대해 “우리는 이곳의 문화를 안다”며 “특히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10대 여자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탈레반 체제하에서 중·고등 여학생 교육이 중단된 것이 부모의 책임이라는 억지 논리를 내세웠다.

태국 총리 임기 논란…태국인 80% “하원 해산하고 조기 총선 실시해야”

태국에서 2014년 쿠데타로 총리에 오른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임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방콕포스트를 인용,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은 이달 5~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312명에 대한 전화 설문을 행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0.3%는 총리 권한대행인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회 해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3.8%가 ‘매우 적절하다’고 답했고, 16.5%가 ‘꽤 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헌법재판소는 총리 임기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 쁘라윳 총리의 직무를 정지했다. 쁘라윳 총리는 2014년 8월 쿠데타로 올랐으며 헌법상 최장 8년인 임기가 이미 끝났다며 야권은 헌재에 청원을 제기했다.

中 신장, 코로나19 봉쇄로 ‘물자·의료난’…‘부정적 여론 통제’ 주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여째 봉쇄 중인 중국 신장 주민들이 물자 부족과 의료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초부터 한 달여째 봉쇄 중인 신장 이리(伊犁)카자흐스탄족자치주 주민들의 원성이 최근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주민들은 외출이 금지된 가운데 먹거리 등 생필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글과 영상은 물론, 중증 환자 치료 병원이 문을 닫아 뇌출혈 노인 환자가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임산부가 출산할 병원을 찾아 31개 병원을 전전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수용하는 임시 격리병원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당국이 이리의 코로나19 봉쇄 상황을 왜곡하고, 불만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이리의 봉쇄 관련 글을 게시한 뒤 부정적인 정보를 게시하면 처벌할 것이라는 문자 통보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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