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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통신] 다시 시작된 전쟁… 영적전쟁의 승리를 소망하며

▲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군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 본지 통신원.

오늘 아침에 헬기 소리가 들렸다. 오랜만에 들리는 소리이다.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연방정부와 티그라이 주 정부 사이의 평화 협상이 되는가 싶더니만 다시 전쟁을 시작했다. 하필 내가 사는 동네로부터 북쪽으로 약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다.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8월 17일 티그라이 주 정부는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티그라이의 서쪽 지역을 공격하였다고 비난하였다. 비난한지 며칠 뒤에 연방 정부측에서는 티그라이가 전쟁을 먼저 시작하였다고 비난하였다. 그리고 8월24일 본격적으로 둘은 다시 맞붙었다.

시작된 곳은 티그라이 땅의 서쪽 지역이다. 그 곳은 지금 암하라 지역군대에 의해 점령된 지역이다. 그 땅은 티그라이 종족이나 암하라 종족이나 모두 원하는 비옥한 땅이다.

어제는 티그라이 수도인 메껠레를 연방군이 비행기로 공습했다. 티그라이 정부는 연방군이 민간인이 사는 지역에 포탄을 떨어뜨렸다고 비난했다. 유치원이 있는 지역에 포탄이 떨어진 모양이다. 그래서 어린아이 3명을 포함하여 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자신들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티그라이 민간인들에게 통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티그라이 지역은 지금도 인터넷이나 통신이 안된다.

티그라이 주 군대도 전쟁이 시작되자 국제 식량기구가 민간인들에게 곡물을 배급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석유를 가지고 가버렸다. 아마 몽땅 가지고 가버린 모양이다. 국제 기구는 강탈했다고 하고 주 연방정부는 계약한대로 가지고 갔다라고 한다. 어쨌든 전쟁을 하기 위해 가지고 간 것은 분명하다.

평화 협상의 결렬은 비밀 협상 때 서로 협의했던 사항들이 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첫째가 땅이다. 휴전은 했지만 티그라이 영토의 일부였던 남쪽과 서쪽이 암하라 군대에 의해 여전히 점령되어 있다. 티그라이 주 정부는 남쪽은 포기하더라고 서쪽만큼은 다시 회복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아마 이것은 이들이 비밀협상 때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협상 내용을 알게 된 암하라 종족이 반발을 하자 연방 정부가 없었던 것으로 한 것이 협상이 깨어진 원인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는 기본 서비스이다. 즉 은행과 통신과 전기 등이다. 아직도 이 부분들이 티그라이 지역에서는 제공받을 수 없다. 공개 협상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도 조건이 바뀌어 버렸다. 티그라이 주 정부는 처음 비밀협상 때 협의했던 대로 협상 전에 이 부분이 해결되어야 한다 주장하고 연방정부는 먼저 조건 없이 협상부터 하자는 것이었다. 연방정부는 기본 서비스를 협상카드로 삼으려 했고 티그라이 주정부는 그것은 협상 전에 회복되어야 할 기본 사항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존재적 죄인은 언제나 자신들의 욕망에 따라 마음이 바뀐다.

사실 이 전쟁이 다시 시작된 시점이 미국의 아프리카 뿔의 대사와 유럽 대사가 티그라이 주 대통령과 주 정부 인사들을 만나서 티그라이의 주장에 손을 들어 준 이후이다. 미국과 유럽 대사들이 티그라이 주의 상황을 보고 아비 연방정부에 실망했다며 인도적인 측면에서 이들에게 기본적인 서비스가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고 발표해버렸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이 발표를 들은 연방정부는 미국 대사와 유럽대사들이 티그라이 주정부를 평화협상에 조건 없이 나오도록 설득하지는 못할 망정 그들의 편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사실, 아비 총리가 서방 국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뉴스로 통해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아비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에티오피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아비 총리가 서방과 관계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단지 경제적인 이유 뿐일 것이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서방 국가를 비난한 후 며칠 뒤에 전쟁이 다시 터졌다. 처음부터 둘 다 마음에 없었던 평화협상이었다. 먹고 살려니 어쩔 수없이 서방 나라들의 독촉에 등 떠밀려 시작한 것이었다. 이제 다시 본심이 드러났으니 죽으라고 싸울 것이다. 에티오피아에 있는 전쟁이 이 곳뿐이냐? 그렇지 않다.

에티오피아에서의 전쟁은 연방정부와 티그라이 사이에서만 있지 않다. 암하라와 오로모는 지금도 싸우고 있다. 그리고 최근래에 새롭게 시작된 전쟁 지역이 있다. 에티오피아 동쪽에 위치한 소말리 주 지역 안으로 소말리아 나라에 있던 알샤바브 무장 조직이 들어와 전쟁을 일으켰다. 그냥 침략한 것이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는 조직이다. 에티오피아 땅을 무슬림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의지를 최근에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쟁을 하는 자들은 자신이 가진 욕망이 정의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싸운다. 이 확신이 없으면 절대로 싸울 수 없다. 자신이 사탄의 사망의 도구가 되어 휘두르고 있는 칼이라는 것을 안다면 절대로 이렇게 싸우지 않는다. 사탄에게 자신을 팔아 넘긴 자는 적극적일 수도 있겠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있다. 어제 한 지인을 통해 들었다. 아비 총리가 구원파의 교리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교육부 산하에 정식으로 허가했다고 한다. 뒷돈이 엄청나게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이단들은 원래 그렇게 하니까 상관없다. 그러나 아무 돈이나 마구마구 받는 아비 연방정부의 본심이 문제이다. 아마 총리는 교육부 장관이 이야기하니까 구원파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승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게 어쩌면 에티오피아 교회의 영적 상태인지도 모른다.

사탄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에티오피아 땅의 영혼들을 죽이고 있다. 에티오피아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영적인 눈을 떠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로 통해 하나님과 세상을 화해시키는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다는 이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 세상 뉴스를 듣고 보이는 것에 휘둘려 쫒아 다녀서는 안된다. 현재의 상황이 어려우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 외에 분별없이 아무것이나 막 먹어서는 안된다. 영적 전쟁을 해야 한다. 이 악한 세대는 그들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죽음의 독을 뿜어 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당신의 뜻을 약속대로 성취해 나가실 것이다. 교회는 여기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주님의 긍휼하심과 은혜가 절대로 필요한 시기이다. [복음기도신문]

에티오피아=다니엘 정(본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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