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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독교인 ‘제한’ 국가로 지정… 구타와 고문이 ‘일상’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VOM)가 연례 ‘전 세계를 위한 기도 안내(Global Prayer Guide)’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제한” 국가로 지정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전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극단주의 무장 단체에 표적이 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매우 적대적”이라고 말했다.

기도 안내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예배 드리기 위한 기독교인들의 물결이 이웃 나라들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가정 교회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또한 소수의 기독교인이 아프간에서 매년 순교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일반적으로 대중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VOM 라디오 진행자인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은 CP에 “1년 전 아프간의 수도 카불이 함락된 후, 아프간에 있던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이 모두 탈출해 국경을 넘으려다가 살해당했거나 아직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것”이라며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틀턴은 “그리스도를 믿는 담대한 신자들은 그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동포를 섬기고 복음을 계속 나누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 나라에 남아 있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가정 교회 네트워크(Afghan House Church Network)와 미국 비영리 단체인 인터네셔널 크리스천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 전역 지하교회 기독교 개종자가 1만~1만 2000명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압도적인 무슬림 다수 국가인 아프간의 전체 인구는 약 3900만 명이다.

VOM에 따르면 아프간 기독교인들은 공개적으로 예배드릴 수 없다. 반드시 집이나 작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고 전도는 금지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신앙 때문에 체포되는 일이 급증해 기독교인들과 구도자들은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신앙이나 관심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구타, 고문, 납치는 아프간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일상이다.

영국의 국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의 CEO인 폴 로빈슨(Paul Robinson)은 일찍이 탈레반의 서남아시아 국가 정권 장악을 언급하면서 “2022년에는 아프간에서 더 높은 수준의 폭력적 박해가 일어날 매우 실질적 위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동역자들은 모스크에서 기도하거나 이슬람 신앙 고백인 샤하다(shahada)를 말하는 등 이슬람의 외형을 따를 수 없는 기독교인들이 더욱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는 박해에 대한 취약성과 그들에게 주어지는 순응 압박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그 해 8월 15일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아프간의 종교 자유 상황이 악화됐다고 경고했다.

USCIRF는 “처형, 실종, 퇴거, 예배당 모독, 구타, 괴롭힘, 특히 취약한 종교 공동체 구성원들에 대한 폭력 위협을 포함한 폭력에 대한 신뢰할 만한 보고들을 문서화하고 접수했다”고 언급했다.

USCIRF 보고에 따르면 탈레반은 기독교 개종자, 미국에 협력한 자, 이전 정부 직원 및 인권 활동가들을 색출하기 위해 가가호호 찾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은 협박 전화를 받았고, 가정 교회 네트워크의 한 지도자는 8월 12일에 탈레반 무장세력으로부터 그와 그의 가족을 위협하는 편지를 받았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휴대전화를 끄고 모처로 이동했다.

지난 해 9월 탈레반에 의해 복원된 아프간의 ‘권선징악부(Ministry for the Propagation of Virtue and Prevention of Vice)’는 “악명 높게 폭력적인 강경 이슬람주의 경찰 제도를 이용한다”고 진상보고서는 추가했다.

VOM는 “제한” 지정은 정부 제재 상황이나 반기독교 법률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괴롭힘, 투옥, 살해 또는 재산이나 자유를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국가, 또는 정부 정책이나 관행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성경이나 그 밖의 기독교 서적을 입수하지 못하게 하는 국가,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증언으로 인해 가족, 지역공동체 구성원 및 극단주의 단체로부터 박해를 경험할 수 있는 국가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오히려) 폭력적인 박해가 계기가 되어 기독교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이 땅에서 육체의 생명을 죽이는 자보다 영원한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며, 그분을 따른다. 아프간의 성도들이 심한 박해에도, 심지어 순교의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심에 감사하자. 순교자의 수가 차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게 되는 그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아프간의 성도들에게 믿음을 찾아 보실 수 있도록, 더욱 힘찬 믿음의 행진을 이어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열방의 교회도 동일한 믿음의 행진을 통해 주님께서 속히 다시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행진이 이어지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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