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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탄자니아,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맞아 “아동 노동 금지령” 외 (6/14)

사진 : 유튜브채널 World Relief 캡처

오늘의 열방* (6/14)

탄자니아,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맞아… “아동 노동 금지령”

유엔국제노동기구(ILO)가 제정한 ‘세계아동노동 반대의 날’인 12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제도 당국이 이 날을 계기로 아동 노동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 13일 뉴시스가 전했다. 탄자니아 대통령실의 노동 경제 투자 담당 무드릭 라마단 소라가 장관은 더 이상 아동노동을 허락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2005년부터 이를 줄이기 위해서 갖가지 정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지바르 제도 안에서 아동 노동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5세에서 17세의 아동의 수가 2만 583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잔지바르의 쌍둥이 섬 웅기자와 펨바의 여러 곳에서 구해 낸 어린이 노동자만해도 여자 어린이 840명을 포함해 2256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는 어린이 노동의 희생자들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2002년부터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을 제정해 해마다 이를 기념하고 있다.

, 담배 니코틴 농도 저감 의무화방안 추진

미국 정부가 담배의 니코틴 농도를 중독성을 띠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니코틴은 그 자체로는 암이나 심장·폐 질환 등을 유발하지 않지만 중독성이 있어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자국에서 매년 48만 명 이상이 이런 유해물질과 관련한 질환 등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추산한 바 있다. 담배의 니코틴 농도를 낮추기 위해선 담뱃잎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별도의 가공을 거쳐 니코틴을 제거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유전자 조작으로 니코틴 함량이 통상 담뱃잎의 5%에 불과한 품종을 키워 담배를 만들고 있다. 다만 담배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가 이런 정책을 내놓더라도 실제로 확정돼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2020년 기준으로 미국 성인 인구의 12.5%에 해당하는 3080만 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곳곳 총기 규제 입법촉구 시위

미국의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11일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미국의소리가 13일 전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뉴욕의 슈퍼마켓에서 10명,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21명이 희생되는 등 무차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은 더 이상 안된다는 구호를 내걸고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11일 수도 워싱턴의 내셔널 몰에는 총기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4만 5000개의 흰색 꽃병이 놓였다. 뉴욕에서도 1000여 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시 청사로 가두행진을 벌이며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 8일 반자동소총 구매 가능 연령을 18살에서 21살로 올리고 15발 넘는 탄환이 들어가는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OECD 38개국, 34년만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선진국들을 포함해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주에 OECD는 38개 회원국의 4월 인플레이션 9.2%로 1988년 9월(9.3%)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OECD 물가는 지난 2월 7.8%를 기록한 뒤 3월 8.8%, 4월 9.2%로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유럽 7개국은 인플레이션이 두자리 숫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네덜란드 인플레이션은 9.2%로 지난해의 거의 3배, 오스트레일리아는 5.3%로 2배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8.6% 올라 4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과 독일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에 달했다. 이 같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폐쇄, 공급망 정체가 심해지며 에너지 비용까지 상승했으며,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며 인플레이션은 더 큰 상방압력을 받았다.

SIPRI “세계 핵 무기, 향후 수 년간 증가할 것… 핵 무기 사용 위험도 커져”

세계 핵무기 보유량이 지난 35년간의 감소세를 뒤엎고 향후 몇 년간은 증가할 수도 있으며, 핵 무기가 사용될 위험이 수십년 만에 가장 크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핵보유국 9개 국가 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개 핵보유국의 핵 보유량은 2021년 1만 3080개에서 2022년 1만 2705개로 375개 줄었다. 다만 SIPRI 연구원들은 이제 핵 군축의 시대는 끝났고, 핵 확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SIPRI의 대량살상 무기 프로그램 책임자인 윌프레드 완은 “모든 핵무기 보유국이 무기고를 늘리거나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이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추세”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3732개로 추정되는 탄두가 미사일과 항공기와 함께 배치되었고, 그 중 러시아 또는 미국에 속한 2000개의 탄두가 고도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핵을 보유한 국가는 영국·중국·프랑스·인도·이스라엘·북한·파키스탄·미국·러시아 등 9개 나라다.

국가 부도 상황 스리랑카, 전반적 생필품 부족난에 ‘기름 할당제’ 도입

국가 부도 상황에 처한 스리랑카가 외화 부족에 시달린 끝에 ‘기름 할당제’까지 도입한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주유소에 소비자를 등록하게 한 후 매주 정해진 양의 기름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는 재정 상황이 강화되고 24시간 전력 가동과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만큼 일부 국민의 사재기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다만, 각 개인에게 배분될 기름의 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스리랑카 당국은 비교적 가격이 싼 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 지난달 정유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전례 없는 경제 위기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를 더 도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강경 힌두 성향 인도 지방정부, 무슬림 시위 ‘주모자’ 집 철거 논란

인도 집권당 인사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모욕 발언’으로 인해 무슬림들이 아시아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가 시위와 폭동에 대응하면서 ‘주모자’의 집을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인도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NDTV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는 전날 중장비를 동원해 야권 정치인 모함메드 자베드의 2층짜리 집을 무너뜨렸다. 자베드는 무슬림 인권 여성운동가의 아버지로 경찰은 그가 최근 발생한 무슬림 시위의 배후 주모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정부는 최근 시위에서 경찰 등을 향해 돌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다른 2명의 집도 철거했으며, 시위 관련자 300명 이상 체포됐다. 이번 우타르프라데시 당국의 조치에 야권 지도자들은 아디티아나트 정부가 시위를 침묵시키기 위해 비헌법적 수단을 쫓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집권당이 장악한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이같은 분위기가 매우 짙은 것으로 평가되며, 주총리 요기 아디티아나트는 힌두교 사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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