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카렌통신] 미얀마 내전 이후 발생한 실향민 52만여 명 육박… 미얀마군의 시민 공격 늘어나

▲ 카렌족 실향민. 사진: 오영철 선교사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간의 죄악과 권력 욕심으로 인한 참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얀마 상황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내전의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고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re Map of Myanmar
▲ 사진: 오영철 선교사 제공

미얀마군의 시민 공격으로 실향민 증가

유엔에서 3월 16일 발표한 보고에 의하면 작년 2월 1일 군의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발생한 실향민들은 51만 9500명입니다. 지난 12월 중순에 32만 900명이었는데 3개월 사이에 거의 40%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16만여 명이 카렌 실향민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실향민들이 심각한 식량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향민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미얀마군이 일반 시민들과 마을을 향한 공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군을 대항하는 소수부족군과 국가방위군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들을 위한 지원은 더욱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국민방위군 게릴라 공격으로 미얀마 군 혼란

미얀마내의 방어적 전투지역은 사가잉(Sagaing), 카레니(Karenni/Kayah), 까친(Kachin), 친(Chin), 샨(Shan), 마그웨이(Maway) 그리고 카렌의 다양한 지역입니다. 위의 지역들은 전통적인 소수부족 지역 지역으로서 쿠데타 이후 합류한 국민방어군/PDF(People’s Defense Forces)과 연합으로 미얀마군을 맞서고 있습니다.

샨주와 카레니주의 접경지대인 모베(Moe Bye) 지역 공방전은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이 공군기와 전차 등을 동원한 공격을 하고 있지만 카레니군과 시민방어군은 희생을 당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의 시민들에 대한 공격으로 대규모의 실향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까친과 사가잉 지역 전투에서 미얀마군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 9일 미얀마군이 사가잉 지역 전투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였다는 보고가 있는데, 미얀마군의 통상적인 작전이 좌절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도시에서 국민방어군의 게릴라식 공격으로 미얀마 군경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월 18일에 양곤 근처의 군사비행장에 두 대의 공군기가 국민방어군의 드론에 의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곤과 만달레이는 물론 네피도에서도 국민방어군이 경고와 산발적인 공격으로 미얀마 군경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군경의 귀순 또는 전향한 숫자가 군인은 2500명, 경찰관은 6000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아직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미얀마 군내부의 분열 조짐의 하나입니다.

유엔과 아세안, 미얀마 군부를 전쟁범죄자 취급… 러시아 등 일부국가, 여전히 군부 지원

유엔은 3월 들어 미얀마군을 잠재적인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보고서에는 미얀마군이 민간인을 목표로 삼은 만행, 사람들을 불태워 살해하고 고문하는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2월 17일 열리는 아세안 외무부 장관회의에 미얀마의 대표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군부는 대표를 내보려고 했지만, 아세안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유엔은 직접적으로, 아세안은 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불법 행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준 것입니다.

호주 정부는 얼마전 미얀마군에서 망명한 군인에 대한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미얀마 통합정부에서도 미얀마군의 전향에 대하여 현금지원을 하고 있지만 호주 정부의 이런 조치는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것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우호세력들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3월 2일 이란 비행기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도착하였는데, 러시아 미그-29기의 부품들과 미사일을 선적했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세 번째 군사장비 도착인데, 벨라루스에서 온 군 대표자들도 온 것을 보면 앞으로 일부 국가에서의 미얀마군의 지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얀마 군의 유류차량 파괴 이후 카렌군 대상 공격 강화

카렌 자치정부(Karen National Union)의 3월 발표에 의하면 2월에 모두 298번의 전투가 있었고, 미얀마군 측 사망자는 305명, 부상자는 209명이라고 합니다. 미얀마의 공군기와 포대의 포격은 대략 400번이라고 하였습니다. 35대의 미얀마군 차량을 파괴하였고 카렌군은 6명의 사망자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일반 시민들 가운데는 7명의 사망 26명의 부상자가 있었습니다.

카렌지역에서 가장 많은 전투가 벌어지는 5여단의 발표에 의하면 3월 상반기에 168번의 충돌로, 미얀마군 사망자는 54명 부상자는 40명이라고 합니다. 카렌은 7명이 사망하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민간인은 15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3월 들어 전투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민간인들의 피해도 증가 중입니다.

카렌군과 미얀마군의 충돌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5여단 지역에서 주로 충돌이 있었지만 작년 12월 이후 6여단 지역에서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미얀마와 태국의 가장 중요한 국경무역도시인 매솓 근처의 래커코(Lay Kay Kaw)지역의 전투는 12월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3월 11일 카렌군은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을 잊는 다리를 폭파,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원인은 미얀마군 공군기에 사용할 항공유를 태국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공군기가 민간인까지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카렌군이 미얀마 내부 아시아하이웨이를 지나는 일부 미얀마 유류 차량을 파괴한 이후 미얀마군의 공격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3여단과 4여단에서의 미얀마군과의 전투도 확대되는데, 미얀마군이 일반인과 마을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1만 2621명의 사망자 발생

BBC 보도에 의하면 2021년 2월 1일 쿠데타 이후 2022년 1월 21일까지 1만 26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민간인들과 반군부 병력도 포함된 것이지만 상당수는 미얀마 군경입니다. 2월에 들어서 매일 약 50명 내외의 미얀마군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수치의 신빙성에 대하여 확인이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얀마군은 최근 더욱 강화하는 것은 일반 마을에 대한 군사 활동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지적한 것처럼 포격, 방화, 강간, 고문 등으로 더 이상 살 수 없어 고향을 등지는 실향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최근 6대의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30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미얀마군의 특별 수입의 목적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적어도 군의 핵심층에서는 국민에게 권력을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음을 보여줍니다.

미얀마군 내부의 피로감 증대와 탈영, 전투에서 사망과 부상 그리고 새로운 추가병력 지원 어려움 등이 미얀마군 내부의 균열 조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과 아세안의 접경국가들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합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 현재까지 375만 9456받, 약 12만여 달러(약 1억 3500만 원)의 후원금이 모금되어 긴급 식량지원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카렌 실향민들을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교회는 물론 어린이와 은퇴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뚜타 캠프를 중심으로 2800여 명의 실향민들과 전투가 확대됨으로 긴급구호가 필요한 여러 지역의 도움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karen-241120-1
[오영철 칼럼] 소수 부족 카렌 신학생, 주류 민족 버마인을 전도하다
20241117_Youth
[청년 선교] 한국어, 일본인 만나고 교제하는 통로로 사용되다
philippines1
필리핀 빈민촌 교회와 성도들, 화재로 큰 피해… 도움의 손길 절실
20241117_jordan1
“우승트로피 들고 기뻐하던 난민 청소년 얼굴을 잊을 수 없어요”

최신기사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핀란드, 젊은 여성들 기독교와 멀어지고 무신론 증가
[오늘의 한반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법안 개정의 조속한 이행 촉구 외 (11/22)
[오늘의 열방] 美 콜로라도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 거부 기독교 사업가에 150만달러 합의금 지불 판결 외 (11/22)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2_Uganda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Finland-241121-unsplash
핀란드, 젊은 여성들 기독교와 멀어지고 무신론 증가
20230915 Act Life
[오늘의 한반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법안 개정의 조속한 이행 촉구 외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