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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에이드, “한국에서 추방 위기 놓인 중국 성도들, 미국이 도와야”

▲ 제주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선젠성결교회 성도들. 사진: 차이나에이드 제공

최근 한국 정부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중국 성도들의 난민신청을 불허한 이후, 전 세계가 이러한 중국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야 한다고 비영리단체인 차이나에이드가 최근 밝혔다.

차이나에이드 밥 푸 목사는 전세계가 베이징 올림픽에 주목하는 대신 중국의 인권 및 종교 자유에 대해 조명해야 된다고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소개했다. 푸 목사는 가족연구회(Family Research Council)에 게재한 ‘모든 눈이 올림픽에 쏠린 가운데 가정 교회를 위협하는 중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의 중교상황은 악화 되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의 인권 유린을 조명하고 있고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밝혔다.

푸 목사는 “한 중국의 가정교회는 상황이 너무 나빠서 함께 한국으로 피신했다가 본국에 송환될 수 있다”며 ‘메이플라워 교회’라 불리우는 선전 성결 개혁교회소속 교인 60명이 한국으로부터 여러 차례나 망명 신청을 거부당한 사례를 소개했다.

2014년까지 선전 성결 개혁교회 판용광 목사와 성도들이 공산당의 심문과 회유에도, 당이 승인한 교리 교육을 거부했으며, 이후 교회는 당국의 표적이 되었고 교회에서 운영한 초등학교는 강제 퇴거를 당했다.

판 목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 교회가 아이들에게 종교적 신앙을 가르치면, 경찰이 출동해 세뇌를 위해 아이들을 학교에 강제로 등록시킨다. 그들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아이들의 교회 출석을 금지했다. 이는 신앙과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회는 2019년 투표를 실시했고, 교인 대다수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로 망명할 것을 결정하고 제주도로 망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거부를 당했고, 원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판 목사는 자신 역시 “국가 권력 전복, 반중 외세와 공모,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돼있다. 교인들을 중국에서 끌어내 인신매매 및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 혐의 중 하나만으로도 나를 아주 오랫동안 감옥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판 목사의 친구인 왕이 목사는 당국과의 타협을 거부하다가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밥 푸 목사는 “이제 그들은 출국 날이 14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라며 “중국에 강제로 돌아가게 된다면 판 목사도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다”면서 “메이플라워 성도들의 희망은 소박했다. 성경적 가르침을 접목해 가족과 평화롭게 생활하고 교회를 다니며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교육하길 원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하에서는 보장이 안 된다”고 했다.

푸 목사에 따르면, 메이플라워 교인들은 중국 현지 영사관에서 온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영사관에 오도록 유인하는 전화를 계속 받고 있어 더 이상 한국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법적 지위를 상실하면 국가의 보호가 사라져 상당히 취약해진다.

이에 푸 목사는 “이제 메이플라워 교회는 미국이 그토록 자주 베풀어온 동일한 피난처와 관용이 필요하다.”며 “판 목사와 교인들은 미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이들을 돕기에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판 목사와 교인들을 인도적 가석방자로 인정하고 미국에 망명을 제공해야 한다. 미국 교회와 재정착 기관들은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미국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여 기회가 있을 때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경 에스더에서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에게 위기를 만난 유대인를 구하기 위한 그녀의 결단을 촉구하며 유명한 말을 남긴다.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에 4:14)

어쩌면 오늘 이 말씀은 예배의 자유를 위해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중국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이 이 땅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면 미국 등 다른 준비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로 들린다.

또한 모르드개를 통해 에스더에게 선포된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에 4:13)고 경고한 말씀을 기억하자.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바라며 찾아온 나그네의 위기를 외면한다면, 우리가 동일한 위기에 처할 때 누구에게 우리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을까.

그동안 국제 인권단체 등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과 카자흐스탄인 등을 구금과 감시, 고문을 했다는 보고서들을 발표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 규탄해왔다. 또한 종교사무조례로 지금까지 수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교회 파괴, 감시, 구금, 고문 등의 박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스포츠를 통해 국제 평화를 증진하겠다는 정신으로 열리는 올림픽이 인권을 말살하고 평화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에서 열리는 이율배반적인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전체주의 공산체제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직시하게 되며, 중국 당국의 압제를 피해 자유를 찾아나선 메이플라워 교회를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중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전세계 성도들과 함께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해주시고, 흑암의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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