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뷰 2월호, 오정환 MBC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기고
최근 우리나라 언론 특히 방송의 왜곡 및 편파보도의 원인으로 ‘편파보도는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인들의 ‘주창 저널리즘’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창(主唱) 저널리즘’이란 언론이 특정 이슈나 정책을 지원하는게 옳다는 보도 방식을 말한다.
오정환 MBC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기독교 세계관 월간지 월드뷰 2월호 기고문을 통해 “우리나라 공영방송인 MBC, KBS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특정 이슈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주장을 앞장서서 보도하기로 결정하면서 보도의 원칙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오정환 위원장은 소수의 방송국 직원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연대한 국민감시단의 공영방송 대선방송 모니터링 결과, KBS, MBC가 공영방송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심한 편파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MBC의 노동조합은 민노총 산하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언론노조)와 언론노조의 방송독점 야욕을 지적하며 등장한 MBC노동조합(MBC노조)이 있다. 이번 방송 모니터링은 MBC노조에서 진행했다.
실제로 모니터링을 통해 드러난 결과는 현재 언론노조가 장악한 MBC의 대선방송 보도에 이슈 편향, 비중 불균형, 프레임 왜곡, 주관적 편견, 용어 술어 편향, 편향적 출연자 섭외 등 구조적인 불공정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오 위원장은 밝혔다.
최근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MBC뉴스데스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 기자회견을 톱(Top)부터 리포트 3개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관련 사과 기자회견은 7번째 리포트 1개로 축소 보도됐다. 또 국민의힘에 대한 보도에서는 내용이 거의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지만, 민주당에는 다른 정당 인사의 발언을 전하는 ‘용어 술어 편향’ 보도가 이뤄졌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실용’이미지를 강조하는데 반해 윤석렬 후보는 꽉 막힌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기 위한 ‘프레임 왜곡’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방송사들의 왜곡보도는 2021년 12월 첫째주에 총 64건, 12월 다섯째주에는 총 88건의 편파 왜곡보도가 이뤄지는 등 대선이 가까워질 수록 편파 왜곡보도가 더 잦아지고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오정환 위원장은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소속의 직원과 기자들이 2017년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이들 방송사에서 기존 경영진을 쫓아내고 객관 보도를 무시하고 특정한 이념을 주장하는 언론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언론개혁운동을 하며 공정 보도를 주장해온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2017년 11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현, “이제 불편부당 중립을 취하지 않겠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객관 보도의 늪에 빠져서 헤매지말고 진짜 정론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오 위원장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언론인들의 태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방송 언론이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중국의 신화사 그리고 삼류 독재국가의 언론으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 오 위원장의 분석이다.
한편, 그는 “(대선 이후)2022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대한민국은 이런 방송의 불공정 보도 시비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퍽티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인간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알고 있거나 동의하고 있는 방향의 편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성을 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불가능하다. 갑과 을의 입장을 모두 경험했다고 양쪽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대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 사람의 생각도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인간의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하자.
따라서 진정한 객관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외에는 불가능하다. 한국의 언론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태도로 겸손하게 이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려고 하는 태도 변화를 추구하게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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