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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성도 48%, 어려운 이웃 위해 음식 나눔 참여 외(12/31)

▲ 푸드뱅크. 사진: Joel Muniz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2/31)

美 성도 48%, 어려운 이웃 위해 음식 나눔 참여

미국 성도들의 48%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음식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교회 여론조사 기관인 ‘National Congregations Study’가 2018년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자체적인 식량 배급 프로그램을 갖고 있거나 푸드뱅크 또는 푸드팬드리 등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영양 보충 지원 프로그램’(SNAP)은 2021년 중반까지 약 4200만 명의 미국인들의 식료품 구매를 돕고 있지만, 그럼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의 전체 식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푸드뱅크, 푸드팬트리, 식사 프로그램 및 교회, 회당, 모스크 등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기관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단 공화국, 무장 괴한 WFP 구호품 약탈… “인도적 지원 공격은 안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수단 공화국 다르푸르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구호품 창고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북다르푸르주 주도인 엘 파셰르 주민들은 지난 28일 저녁 WFP의 구호품 창고 인근에서 격렬한 총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WFP 관계자는 “1900t 가량의 구호 식량을 보관한 창고가 습격을 당했다. 약탈당한 물품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카르디아타 로 은디아예 유엔 수단 인도주의 조정관은 “수단 국민 3명 중 1명은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하다. 인도주의 지원은 공격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대만인 72.5%, “중국 무력 침공에 참전할 것”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인 72.5%가 중국의 무력 침공에 맞서 대만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대만민주기금회(TFD)는 전화 여론조사 결과 중국이 대만 침공에 나설 경우 72.5%가 참전 의사를 밝혔으며, 참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18.6%, 무응답은 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남성의 참전 의사(77.7%)가 여성의 참전 의사(67.5%)보다 10.2%포인트 높았다. 또한 20대(78.9%), 30대(80%), 40대(77.8%), 50대(75.7%), 60대 이상(60%)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중국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의 독립 선포로 중국이 무력 침공할 경우 맞서 싸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전 의사가 62.7%, 참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26.7%, 무응답은 10.6%로 각각 나타났다.

中 해커그룹, ‘로그(Log)4j’ 취약점 악용해 대규모 학술기관 공격

중국 해커그룹이 일반적인 오픈 소스 코드인 로그(Log)4j 취약점을 악용해 대규모 학술기관을 표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9일 미국 액시오스가 전했다.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아쿠아틱 판다’로 명명된 중국 해커그룹이 대규모 학술기관을 상대로 Log4j를 이용한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쿠아틱 판다’의 해킹을 사전에 차단해 그들의 정확한 공격 의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그4j는 인터넷 서비스 운영과 유지 관리 등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록을 관리할 수 프로그램의 자바(JAVA) 기반 소프트웨로, ‘디버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이점이 있지만, 로그 메시지를 조작해 데이터를 훔치거나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로그4j는 ‘Log4Shell’로도 불리며, 제로데이RCE취약점이라고도 한다. 시스템 결함인 제로데이 취약점은 오직 해커만 알고 있는 경우아며, 이 취약점이 발견되면 해당 시스템 관리자는 고칠 시간이 문자그대로 ‘0일(제로 데이)’ 즉 즉각 고치지 않으면 보안에 취약하다는 의미이다. ‘아쿠아틱 판다’는 정보 수집과 산업 스파이 활동을 벌이는 해커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美 오크라호마주, 의료용 대마 합법화 후 ‘대마산업 성행’

미국 오클라호마주가 3년전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뒤, 미국에서 대마 사업을 하기 가장 쉬운 곳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지난 10월 허가를 받은 농장수가 9000곳 이상 달하며, 콜로라도주, 오레곤주, 워싱턴주를 합한 것보다 대마 판매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 산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마산업이 미국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오클라호마주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으며, 대마를 비롯한 마약류 단속을 완화함에 따라 주내 교도소들의 부담도 줄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에서 생산되는 대마양이 주내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전국의 불법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中 광시자치구, 방역규정 위반자 목에 사진 걸고 끌려다녀… ‘문화대혁명 떠올라’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 바이써(百色)시 징시(靖西)현 당국이 방역 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목에 걸고 거리를 행진하게 한 영상이 확산돼 부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8일 중국 SNS에는 전신에 방호복을 입은 4명이, 방호복을 입고 경찰 조끼를 착용한 8명에게 붙들린 채 일반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거리를 걷는 영상이 게재됐다. 방호복을 입은 이들은 상체 앞뒤에 자신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적힌 팻말이 걸려 있다. 이들은 방역 규정을 어기고 베트남으로부터 밀입국하다 검거된 베트남 남성 2명과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중국인 2명이다. 조선일보는 법 위반자를 대중 앞에 끌고 다니며 모욕을 주는 이런 방식은 중국에서 문화대혁명 시기 유행했으나 이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유럽, 코로나 이어 AI 대유행 조짐 보여

코로나19로 고전하는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도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dpa 통신은 30일, 독일 정부 산하 동물질병 연구기관인 국가표준실험실(FLI)이 “올 겨울 독일과 유럽에서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AI가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FLI는 야생 조류뿐 아니라 가금류도 AI에 걸리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매일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핀란드부터 북대서양 페로 제도와 아일랜드까지, 또 러시아부터 포르투갈까지 AI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FLI에 따르면 독일에서만 10월부터 이날까지 오리, 거위, 백조, 갈매기를 포함해 394건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같은 기간 유럽 전역에서 야생 조류 675건과 가금류 534건 등 1209건의 감염 사례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중동·아프리카 난민, 목숨걸고 알프스 넘어… 눈 때문에 사투

많은 중동·아프리카 난민이 새 삶을 찾기 위해 방한 장비도 없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 알프스를 넘으며 눈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겨울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향해 눈 쌓인 알프스를 넘는 난민이 매달 1200여 명에 이르며, 동상으로 인해 손발은 물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여정이지만 영국해협으로 가려는 이들을 무엇도 가로막지 못한다고 전했다. 난민들은 이탈리아 클라비에르와 바르도네키아에서 알프스를 넘어 프랑스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경로에서 지난 4년간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험을 무릅쓰는 난민이 늘어 앞으로 수 주간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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