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1/8)
홍콩 대학, CCTV 설치하고 보안법 강의 시작
홍콩 일부 대학이 지난달 강의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홍콩 국가보안법 강의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홍콩 8개 공립대학교 중 홍콩이공대, 링난대, 홍콩교육대, 침례대 등 4개 대학이 홍콩보안법 강의와 세미나 참여를 졸업 필수요건에 포함했다. 지난해 6월 30일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재판부가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현재까지 150여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강의 말미에는 홍콩보안법 위반 사례와 관련한 시험도 치러졌는데 여러 학생이 이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홍콩 교육당국은 고등교육기관에서 홍콩보안법 교육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미시간주, 최초 무슬림 시장 당선
미국 미시간주에서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당선됐다고 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날 아랍계 미국인인 압둘라 함무드(민주당) 당선인은 55%의 득표율로 45%의 게리 워론차크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주민의 약 47%는 아랍인이며 29.1%는 외국 출신이다. 이날 함무드 당선인은 “모든 영광을 알라신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우한코로나‘ 알린 中 시민기자 생명 위태…가석방 가능성 희박
코로나19가 처음 대규모로 발견된 우한(武漢)의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중국 시민기자 장잔(張展·38)이 오랜 단식 저항 끝에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장잔의 오빠 장쥐(張擧)에 따르면 그녀의 현재 체중은 40kg 미만으로 혼자서 걷지도 못하며, 변호사가 치료 목적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승인될 가능성은 극도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잔은 작년 2월 우한 지역을 취재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은 채 봉쇄한 당국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5월 체포돼 작년 12월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라크서 드론으로 총리 암살 시도
7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를 겨냥해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국영매체는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 1대가 그린존의 관저에 있는 총리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의 주체 또는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명백한 테러”라며 규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10일 이라크 총선에서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와 연계된 친이란 정파 파타동맹이 참패하면서 파타동맹을 지지하는 이슬람 시아파 정파들이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해 오는 가운데 벌어졌다.
미얀마 민주진영 정부, 국가재건 자금 위해 과세 강화
미얀마 군사정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세법을 발효해 본격적인 과세에 나섰다고 7일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가 전했다. NUG는 앞으로 2년 내에 군정 통치를 종식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내는 세금으로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NUG는 이미 미화 15만 달러(1억 8000만 원) 상당의 세금을 거뒀다. 기업들은 군사정부와 반군부 세력 양쪽에 이중으로 세금을 내게 됐다며 항의하고 있다. 한편 국민통합정부는 자금 마련을 위해 과세 외에도 복권 및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아프간서 여권신장 활동가 등 여성 4명 피살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 발흐주 주도 한 주택에서 아프간 여성 인권 신장을 요구해온 활동가 프로잔 사피(29)를 포함, 여성 4명의 살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7일 AP통신이 탈레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여성 활동가가 피살된 것은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재집권한 뒤 처음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살해된 여성 3명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도 여성 활동가라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프로잔은 지난달 20일 망명을 도와주겠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나갔으며, 시신에서 머리, 심장, 가슴, 다리 등 온몸에 셀 수 없이 많은 총상과 얼굴도 총을 맞아 알아볼 수 없었다. 일부 활동가들도 ‘아프간 탈출을 도와주겠다’는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
인도 코로나 중환자실 화재 11명 사망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메드나가르시의 병원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중환자실에서 불이나 환자 11명이 숨졌다고 7일 힌두스탄타임스가 전했다. 당시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 착용 또는 산소지원을 받는 중환자 15명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코로나 사태 발생에 따라 18개월 전에 새로 만들어졌지만 소화기 외에 스프링쿨러 등 다른 소방장비는 예산 부족으로 설치되지 않았다. 인도는 불안정한 전력 공급에 따른 합선·누전이 잦고, 소방시설이 부족해 작년부터 병원 화재로 코로나 환자 참사가 잇따랐다.
中 6중전회 개막…시진핑 장기집권 정립할 듯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가 8일 베이징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고 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할 것이라고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이 예고한 바 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 결의’다. 또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산당 100년사 ‘3대 지도자’ 위상을 정립해 내년 제20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3연임할 수 있는 길을 닦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홍콩 명보(明報)는 진단했다.
美 법원, 민간기업 백신의무화 “잠정 중단” 판결
미국 정부가 민간 사업장에 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고 6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미국 제5 연방항소 법원은 “정부의 접종 명령에는 중대한 법적·헌법적 문제가 있다”며 “따라서 법원의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접종 의무화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단은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주(州)와 일부 기업들이 공동으로 법원에 진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 4일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이를 어기면 위반 건당 1만 4000달러(약 1600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는 내용이다.
日, 한미일 10월 북핵수석대표 회동서 종전선언 ‘시기상조‘ 주장
일본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 출범 이후 미국에서 처음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휴전상태인 한국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놓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북한의 핵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 ‘융화'(融和) 분위기만 확산하는 것을 기시다 정권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4일 출범한 기시다 정권은 종전선언이 선행할 경우 일본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시에라리온, 유조차 폭발…최소 99명 사망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교외에서 대형 유조차가 교통사고 직후 폭발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마라 잠바이 보건부 차관은 로이터에 이번 사고로 최소 99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100여명도 프리타운의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프리타운의 코넛 병원에만 시신 92구가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30여명은 화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태롭다. 다수의 사상자가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당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밀주 사고‘로 30여명 사망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에서 지난 사흘간 밀주를 마신 주민 30여명이 숨졌다고 6일 NDTV 등이 전했다. 경찰은 전날 밤 기준으로 웨스트 참파란에서 13명, 고팔간지에서 11명 등 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비하르주는 공식적으로 주류 판매 및 소비가 금지돼 있지만, 밀주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유족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장례를 치른 사례가 많다며 사망자가 35명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비하르주에서는 올해 들어 밀주를 마시고 최소 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빈곤층이 싼값에 밀주를 많이 찾아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한변·올인모 성명 발표…“2년 전 北선원 강제북송은 명백한 헌법 위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이 지난 2019년 11월 7일 우리 정부가 귀순의사를 밝혔던 북한 선원 2명을 북송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6일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 제3조에 의해 북한 주민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이들을 강제 북송한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이미 2014년부터 유엔에 의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를 장기간 자행하는 반인도범죄 국가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인권규범도 명백히 위반하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두 단체는 “자유를 찾아 귀순한 젊은이들을 비밀리에 안대를 씌우고 결박한 채 강제로 북송한 이 사건은 기본적 인권 보장을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중대 사건으로서 국제사회도 규탄하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여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재삼 촉구”했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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