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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성도 60명 이상 납치… 기독교 인권 운동가들 “정부 행동 나서야”

▲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 opendoorsusa.org 캡처

지난 주일 나이지리아의 카두나 카카우 다지에 있는 임마누엘침례교회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넘는 이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기독교 인권운동가들은 “정부가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무장한 괴한들이 교회를 습격해 교인들을 향해 발포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일련의 공격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으로, 기독교인들의 거듭된 보호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 카두나 지부 조지프 하야브 목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의 안보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아프리카의 대변인 조 뉴하우스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며 “이 지역의 불안정이 극단주의자들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나이지리아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조 뉴하우스는 “이번 납치는 소위 도적들의 대담성 및 한계 없이 증가하고 있는 공격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예”라며 “지속되고 있는 무법 상태가 극단주의의 이상적인 번식지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들이 나이지리아 성도들의 석방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것을 요청하며, 주께서 이 상황을 사용하셔서 돌파구를 마련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박해 소식은 본지에서 최근 매달마다 하루가 멀다하고 몇 차례식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한 기독교인이 올해에만 3400명이 넘고, 3000명이 납치됐다. 최근에는 풀라니족 목동들의 테러로 기독교인 거주지역이 지속적으로 공격 받고 있다.(관련기사) 또한 학생들을 집단으로 납치해 몸값을 받는 것도 일종의 ‘산업’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세계 테러 지수(Global Terrorism Index)는 2020년에 나이지리아를 테러 피해 국가 중 3위로 선정했으며,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만 2000명 이상이 테러로 사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학생납치와 기독교인 살해 등으로 활동하는 대표적 무장단체는 보코하람과 풀라니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은 미약하다. 세계 종교자유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와 의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초당파적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와 정부의 무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 회의를 개최했는데, 패널들은 나이지리아의 정치 인사들과 통수권자들이 혼란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이런 상황이 유지되거나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시한 폭탄(time bomb)”과도 같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자들에게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허락해주시고, 부지런함으로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섬기는 지혜와 능력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 12:8)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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