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마친 3명의 북한성도 목사 안수 받고 북한으로 파송 받아
이 코너는 한반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이슈를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도되기를 소망하며 연재되고 있다. <편집자>
최근 훈련을 마친 3명의 북한성도들이 목사고시를 거쳐 안수를 받고 북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고 북한 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소개했다.
탈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친척방문 여권을 발급받거나 혹은 몰래 산을 넘거나 강을 건너 중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친척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꼭 돈을 벌어 가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든 중국에 남아 돈을 벌어 돌아가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선교사 혹은 현지 사역자들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되고, 이들 가운데 선별된 사람들이 집중적인 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1년간의 집중 훈련과정에 참여하게 된 세 명의 북한 성도들의 경우에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하루 종일 기도와 예배와 성경공부 및 신학교육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온 목사와 교수들의 말을 절반도 채 알아듣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중 한 분은 집에 두고 온 어린 아이가 눈에 밟혀 훈련 도중 짐을 챙겨 도망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지난 2월 5일 목사안수 및 선교사 파송예배를 은혜 중에 드릴 수 있었다.
이날 예배에는 1년간 지도했던 선교사와 안수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목사들 등 11명이 참석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임직을 받는 3명의 북한 성도들의 얼굴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목사 안수를 할 때에는 안수를 하는 사람도, 함께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 모든 이들도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를 했다.
북한 군 고위간부 출신의 고넬표(가명)는 파송식 답사를 통해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집권권력으로 살던 제게 하나님을 아는 은혜를 주시고, 1년 동안 훈련을 받아 하나님의 종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남은 생을 오직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의 증인되고 주님이 원하시는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건지는 합당한 자로 살겠습니다.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아버지의 영광스런 일을 위해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의지해서 갑니다. 주님이 계시니 두려움이 아닌 평안으로 나아갑니다. 제가 먼저 북한에 갑니다.”라고 고백했다.
모퉁이돌선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탈북자들이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파송되어 돌아갔지만, 1년 정도 집중적인 성경교육을 받고 목사고시를 통과한 이들에게 목사안수를 주고 선교사로 파송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지금까지 북한으로 파송된 지하교회 성도들은 그들 스스로 성찬식이나 세례 등의 성례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목사 안수를 받고 돌아간 지도자들은 성찬식과 세례를 베풀 수 있게 됐다.”며 감격해 했다. [GNPNEWS]
출처: 모퉁이돌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