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훈련인 복음사관학교(GNA) 지원과 탈락 이후 내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함 없이 살아가고 있는지 보게 하시고 매일 매일 절망의 순간을 경험 하고 있었다.
직장도 정리하고 믿음의 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모든 것이 믿음의 모습을 행위로 보이고 나타내려는 나의 가식임을 알게 하시고 하루하루가 죽음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보내던 중에 기도의 자리를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를 할 계획이었으나 주님은 나를 느헤미야52기도의 자리로 불러 주셨다. 별 부담 없이 기도 하고 싶어 혼자 기도하기 원했으나 주님은 순회기도팀이라는 이름으로 연합 기도의 자리를 만들어 놓으셨다.
당시 특별한 기도 제목을 갖고 있지 않았다. 단지 기도 자리가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자리라고 생각됐다. 매시간 기도 책자의 내용을 보며 기도했다. 항상 기도의 자리는 어렵고 힘든 자리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만큼은 내 영이 살아남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말씀 기도를 통해 매시간 좌절하고, 믿음 없는 모습에 절망하여 진정한 소망을 찾던 나를 끝까지 기다리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는 시간을 계속 보내게 하셨다. 모든 인간이 처한 상황이 절망이고 위기라고 말씀하시며 그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일어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기도를 시작한지 24시간이 지나 육체의 피곤함이 찾아 올 때쯤 사단은 나의 마음에 불안과 공포를 넣어 잠시 나를 힘들게 하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기도시간도 잠깐의 틈도 허락지 않으시고 늘 깨어 주님만 바라보는 것을 알게 하셨다.
짧은 2박3일의 시간이었지만 주님의 은혜를 누리고 주님 안에서 참 평안과 기쁨을 경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항상 가장 좋은 길로 인도 하시는 주님을 찬양 합니다.
서강호 집사(지구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