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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 시민방위군 보복 위해 소도시에 포격·발화…민간인 ‘인간방패’

▲ 눈을 가리고 밧줄로 묶인 주민들이 군부대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 사진: irrawaddy.com 캡처

미얀마 군이 포격과 방화로 가옥 160여 채를 불태우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비인도적 행위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29일 서부 친주의 소도시인 딴틀랑에 포격을 가했다. 이날 포격은 미얀마군 한 명이 민간인 무장세력인 친주 시민방위군(CDF)에 사살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DF 대변인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포 10발 가량을 딴틀랑에 발사했고, 이후 병사들이 진입해 “아무 이유 없이” 집들에 불을 질렀다. 불은 다음날인 30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2000채 가량의 가옥과 건물 중 160채 가량이 불에 탔다.

포격 당시 딴틀랑에는 주민이 거의 살지 않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군의 수차례 공격이 이뤄지면서 8000명에 달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집을 떠나 인도 접경 인근에 있는 마을에 대피했거나, 아예 국경을 넘어 인도 미조람주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유엔 연설에서 딴틀랑에 대한 포격을 거론하면서 “미얀마 모든 국민은 군부에 의해 자행되는 반인륜적 잔학행위와 범죄로부터 매일, 매시간, 매분 고통받고 있다”면서 유엔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도 딴틀랑에 있는 지역사무소가 불에 탔다고 밝히면서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우리의 사무실 중 하나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도시는 물론 수 천명의 가족과 아동들의 가정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 10여 명 눈 가리고 묶인채 도보 행렬

또한 미얀마군은 지역들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군이 지난 27일 동부 샨주의 뻬콘 타운십(구)을 공격하면서 민간인 19명을 ‘인간방패’로 사용했다. 현지 온라인에서 공유된 사진에는 민간인 10여명이 눈을 가리고 줄로 앞뒤로 묶인 채 미얀마군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뻬콘 카레니민족방위군은 이들 민간인이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마을 주민들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샨주에서는 군부가 지난 8월 말에도 일련의 공격에서 민간인 30명 가량을 인간방패로 사용한 적이 있다.

이에 미얀마군은 시민군의 매복과 지뢰 공격으로 인명 손실이 커지자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앞세워 작전을 펼치거나, 민간인 차량 또는 구급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군부 세력을 유혈 탄압해왔으며,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얀마인 1200명 이상이 군부 폭력에 목숨을 잃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쿠데타 발생 9개월째에 접어든 미얀마에서 9월에만 100명 가까운 시민이 군부 폭력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시민이 최소한 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동도 9명이 포함됐으며, 가장 어린아이는 생후 1년 6개월밖에 안 된 유아였다.(관련기사) 이러한 상황에 시민 무장세력의 공세 강화로 하루에만 미얀마군 약 100명 사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군부와 시민과의 전쟁을 그쳐주시고,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전쟁을 중단하도록 기도하자. 쿠데타 이후 기도와 찬양으로 방어했던 미얀마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속히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시 46:9)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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