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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암살, 대지진, 갱단 습격, 납치에 연료 부족… 아이티, 총체적 위기 상황

▲ 아이티가 최근 갱단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일주일간 최소 8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쳐 극심한 혼란 속에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CBS News 캡처

아이티가 최근 대통령 암살, 대지진, 갱단 습격, 대규모 납치에 연료공급 부족으로 주유대란까지 이어져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갱단, 도로봉쇄와 유조트럭 납치… 주민들 유류구입 필사적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갱단의 도로 봉쇄와 유조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납치로 벌써 2주 넘게 유류공급이 막히면서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이티의 불안한 전력공급 시스템 때문에 개인 발전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도의 주요 연료 터미널들은 갱들이 장악한 지역 안과 부근의 마르티상, 라 살린느, 시테 솔레이유 같은 지역에 있으며, 일부 갱단들은 연료트럭이 지나갈 때마다 운전사들에게 돈을 요구해 갈취하고 있다.

갱단들은 현재 아이티에서 강력한 실세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선교사 단체의 17명을 납치한 갱단 ‘400 마우조(Mawozo)’는 한 명당 1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만약 돈을 주지 않으면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아직 선교단의 소식은 알려진 것이 없다.

또한 아이티의 일반 국민들도 수백 명씩 납치당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을 단속할 의사가 없거나 통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다.

병원들도 연료난으로 고심… 항의시위도 이어져

23일 델마스 지역에서는 주유소마다 연료가 동이 나자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도착해서 실탄이 든 총으로 공포를 쏘면서 군중을 강제해산시켰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송신 장비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연료조차 없어서 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국내 최대 소아과병원인 생 다미엥 병원 직원들은 일부 태양광 발전 이용만으로 전력을 충당할 수 없다며, 에어컨디션 환기장치와 의료 장비에 필요한 연료가 3일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와 분만수술을 앞둔 임산부 등도 문제이지만 전기가 끊기면 산소공급도 끊기는 중환자들 때문에 병원 측은 고심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평소 한 달에 두 번씩 3000 갤런의 유류배달을 받고 있었지만, 최근 유류회사는 이곳까지 배달하기엔 운전사가 너무 위험해서 할 수 없다며 공급을 중단했다.

연료난으로 주유소도 수십 군데가 며칠씩 문을 닫고 있다. 디지셀 아이티 석유회사는 지난 주 전국의 1500개 주유소 가운데 150군데의 문을 아예 닫았다고 밝혔다.

21일에는 치안불안과 연료난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포르토프랭스 시내에서 도로를 막고 타이어들을 불태우면서 항의 시위를 했다.

영어와 불어를 가르치는 교사 알렉상드르 시몽은 아이티 국민들의 삶이 너무도 비참해서 시위에 참가했다며, “아예 아무것도 못 먹고 굶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일자리도 없고..없는 게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이티는 1804년 흑인 노예들이 제국주의 프랑스를 몰아내고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건국된 나라다. 1950년대 국민소득이 한국에서 50달러 정도일 때, 아이티는 200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1957년 집권한 프랑수아 뒤발리에 대통령과 그의 아들 장클로드 뒤발리에의 30년 세습 정권이 나라를 완전히 몰락으로 이끌었다. 그 이후 쿠데타와 정파간 대립, 무장 세력의 발호 등 혼란이 반복됐다.

정치가 실종한 이 나라에는 현재 깡패가 좌지우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장 갱단이 9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 리더십의 부재가 한 나라를 이처럼 혼란에 빠뜨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더욱이 지난 7월 7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암살당한 사건에 이어 8월에는 규모 7.2의 강진까지 겹치면서 2200명 넘게 숨졌다. (관련기사)

또한 미국 선교단 17명이 납치된 것을 비롯해, 올해 초부터 10월 16일까지 아이티에서 50명 이상의 외국인을 포함해 최소 782명이 납치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관련기사)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이사야 40:1~2)

악이 성행하고 죄악으로 가득 찼던 이스라엘을 향해 주님은 맹렬한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시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는 희망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아이티의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이 아이티의 영혼들에게 외쳐지게 하시고, 모든 어둠과 사망을 끝내시고 이기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황폐해진 아이티의 영혼들이 회복되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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