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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세계 각국 ‘北 인권문제 심각’ 한목소리… 北, 오히려 서방세계 문제점 지적

▲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사진: voakorea.com 캡처

미국과 일본, 노르웨이 등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벤자민 모얼링 제네바 주재 미국 임시대리대사는 당일 속개된 ‘이사회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인권 상황에 대한 일반 토의’에서 “미국은 미얀마와 북한, 이란, 시리아, 예민,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벨라루스의 인권 상황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표현의 자유 문제를 제기했다.

타인 뫼르히 제네바 주재 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는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표현을 검열하기 위한 감시 기술의 광범위한 사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적도기니, 에리트레아에서 권리를 행사하려는 자들의 표현의 자유가 무시되고 그들이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앞서 24일 열린 회의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오카니와 켄 제네바주재 일본 대사는 북한의 납치 문제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들이 고령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지체할 틈이 없다.”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촉구했다.

그 외 호주와 체코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는 “북한과 시리아, 예멘, 에티오피아의 인권 침해와 유린,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이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며 증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체코는 “국가 당국의 직접적 감시 아래 자행된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포함한 중대한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27일 회의에서 “인권 침해와 이슬람 혐오, 외국인 혐오, 백인우월주의, 증오범죄, 소수자와 이민자에 대한 학대와 성적 착취를 위한 인신매매와 같은 문제가 미국과 서방 국가에서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사 32:1-2)

북한의 인권문제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지적되는 문제다. 특히 북한은 지난 5월 미국 국무부가 발행한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됨에 따라 20년째 특별우려국 명단에 올라 있다. (관련기사)

북한의 이러한 인권 실상은 탈북민들을 통해 끊임없이 증거되고 있다. (관련기사)최근 북한인권단체들이 연대한 시민단체 북한자유연합(NKFC)은 ‘탈북 난민 구출의 날’을 맞아 개최한 집회에서 중국에 유엔 난민협약을 이행하고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그 사실은 은폐하고 오히려 일본을 전범국가라며 비난하고, 서방국가의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2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할 정도로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탄받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는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공동제안국에서 빠졌고, 문 대통령도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정권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음을 깨닫고, 주민들에 대한 탄압과 박해를 멈추게 하시길 기도하자. 특히 정치범수용소 등에서 기독교인과 탈북민, 자국내 주민들에게 행해지는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고문과 살해 행위를 멈추고 정상적인 국가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감시하고, 협력하게 하시길 간구하자. 노예와 같은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모든 국가 권력을 뛰어넘어 우리의 위로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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