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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10년 동안 교인 100만 명 이상 감소

▲ 올해 9월 정기총회에 맞춰 발표되는 장로교단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교단에서 전체 교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유튜브 채널 CGN NEWS 캡처

9월 정기총회에 맞춰 발표되는 교단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교회 장로교단의 교인수가 10년 동안 합동측은 55만 명, 통합측은 46만 명 감소해 총 100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다음세대의 감소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 통합, 10년만에 교인수 20% 감소… 목사 수도 처음 감소

아이굿뉴스에 따르면, 2010년 ‘예장 300만 성도 성취 축하 감사예배’를 가졌던 예장 통합총회는 불과 10년 만에 전체 교인 수가 20%나 감소했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기준, 교단의 전체 교인 수는 239만여 명으로 보고됐다. 교인 10명 중 2명은 교단 교회를 떠난 셈이다.

2010년 당시 실제 교세보고서는 전체 교인 수를 285만여 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10년 사이 46만 명 교인이 감소한 수치다. 직전년도 250만여 명과 비교할 때도 11만명이나 교인이 줄었다.

전체 교회 수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9288개 교회에서 53개가 늘어 9341개 교회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목사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예장 합동, 10년새 55만 명 감소

교회 수 규모 국내 최대 교단으로 알려진 예장 합동 총회는 한 해 동안 무려 17만 명 교인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238만여 명으로, 전년도 255만여 명보다 6.8%나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교인 수 감소는 통합총회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2010년 합동 총회 교세보고서에서 전체 교인 수는 295만여명이었다. 10년 사이 무려 55만 명이나 교단 교회를 떠났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2년 299만여 명과 비교하면 60만 명에 달한다.

한해 동안 전체 교인 수는 줄었지만 전년 대비 목회자 수는 2만 4855명에서 2만 5477명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교회 수와 목사, 강도사, 전도사, 장로 수는 감소했다. 강도사 수는 -6.3%, 전도사 수 -4.2%로 감소폭이 큰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예장 고신, 기장, 합신 1년 동안 각각 6만, 7천, 4천여 명 감소

예장 고신 총회는 전체 교인 수는 41만 여명에서 올해 40만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만 명 줄어들었다. 고신 총회는 2010년 46만여 명으로 6만 정도가 감소했다. 전년 대비 목사 수는 3867명에서 4059명으로, 교회 수는 2110개에서 2113개로 증가했다.

2017년 보고서에서 9% 교세가 줄기도 했던 기장 총회는 올해는 전년 대비 7954명 교인이 줄어든 21만5617명을 기록했다. 교회 수는 6개, 목사는 38명이 증가하고, 장로 76명 감소, 입교인(세례교인)은 3606명이 줄어들었다.

합신 총회 전체 교인 수는 올해 4400여 명 감소해 13만 4531명을 기록했다. 교회 수는 전년보다 1개 교회가 증가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0년 기준 전체 교세는 122만여 명으로 전년도 128만여 명보다 5만 7000여 명이 감소했다. 2010년 158만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36만 명이 감소한 결과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2020년 기준 처음으로 교인 수 40만 명 선이 무너져 39만 9000여 명을 기록했다.

통합 교회학교, 감소세 여전… 특히 중고등부 10년새 42% 감소

통합 총회의 올해 통계에서도 다음세대 감소는 전체 부서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유아부는 전년도 대비 3342명 감소한 1만 6530명, 유치부 5424명 감소한 4만 230명, 유년부는 4701명 감소한 3만 8760명, 초등부는 5070명 감소한 4만 3737명, 중고등부는 5282명 감소한 10만 9743명으로 집계됐다.

중고등부의 경우 2010년 18만 830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7만 8000여 명이 줄어들어 무려 42% 정도 학생 수가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중고등부 10명 중 4명은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학령인구가 매해 크게 주는 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2010년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약 734만 명이었지만, 2019년 기준 553만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합동 교회학교, 22% 주일학교 없어

합동 총회는 교단 통계보고서에 다음세대 현황을 파악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12월 합동총회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1257개 교회 중 22.4%가 ‘주일학교 부서가 없다’고 응답한 바 있다. 자발적으로 설문에 응한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교단에서는 보고 있다.

합신 총회는 올해 유초등부 2만 709명, 중고등학부 1만 1657명으로 전년도 2만 1775명, 1만 1966명보다 역시 감소했다. 기장총회도 청소년 1만 4214명, 어린이 2만 3211명으로 전년도 각각 1만 4851명, 2만 4776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기성 총회도 다음세대 감소 현상은 상당했다. 지난 5월 총회에서 공개된 어린이 청소년 수는 2009년 12만 3865명에서 2020년 6만 9358명으로 5만 4000여명(45%) 줄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들을 다 제거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사는 날에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대하 34:33)

요시야 때와 같이 성도들의 삶에서 땅에 속한 가증한 것들을 제거하고, 오직 여호와만 섬기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 교인 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참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부흥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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