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총회장 박영호 목사) 반기독교사회문화대책위원회(위원장 강학근 목사) 산하 악법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원대연 목사)가 14일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서 ‘제2회 악법 동향 세미나’를 열고, 예배 자유와 각종 악법 등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15일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승규 장로(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 대표, 전 법무부 장관), 이은혜 교수(순천향대 의대), 김영길 목사(예자연 사무총장)가 강사로 나섰다.
현 정권, 과잉 입법으로 혼란 초래…이슬람 유입도 조장할 수 있어
예자연 김영길 사무총장은 예자연이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대해 헌법과 행정 및 민사소송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배 자유는 기본권임을 법적으로 인정받고 ‘비대면 예배 허용’이라는 용어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악법 추이에 대해 “현 정권 하에서 법률과 조례의 제·개정 사례가 각각 3611건과 11만 7649건으로, 외국 사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며 “이는 과잉 입법으로 상당수 국민을 전과자로 만들고, 법질서를 혼란시키며,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법, 양성평등기본법, 성별영향분석평가법, 다문화가족지원법(개정안), 건강한가정기본법(개정안), 주민자치기본법(안), 대북전단금지법, 유치원 3법, 임대차 3법, 국가교육위원회법, 교육기본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이 우리나라의 교육과 윤리 등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유입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각과 사상 바꾸는 문화막시즘, 기독교 정신과 도덕 파괴
예자연 김승규 대표는 “공산주의자들이 유혈 혁명이 힘들어지니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바꾸고 세뇌시켜 혁명을 하려는 것이 문화막시즘”이라며 “그래서 그것을 방해하는 기독교적 정신과 전통을 없애고 도덕을 파괴시키고 가정의 형성을 막으려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김 장로는 “우리나라는 굉장히 좋은 헌법을 가지고 있고 그 덕에 지금껏 나라가 발전해 올 수 있었는데, 최근에 자꾸 이 헌법에 위배되는 법이 제정되려 하고 있다.”며 “고신 교단이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다 같이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역설했다.
악법대책위 원대연 위원장은 예배 금지 관련 헌법소원 동참, 동성애 관련 각종 악법 등 대처 등의 활동을 해 왔다고 보고하고, 특별히 예배 자유를 위해 앞장서 싸워 온 세계로교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은혜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해 의학적으로 고찰한 뒤, 과도한 공포에서 벗어날 것, 사회적 거리 두기보다는 개인적 거리 두기로 전환할 것, 백신과 치료제에 치중할 것, 백신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하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할 것 등을 제안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6월에 열린 한국기독문화연구소(소장 김승규)와 한국성과학연구협회(회장 민성길)가 주최하는 문화막시즘 특강에서 김승규 변호사(전 법무부장관, 전 국정원장)가 문화막시즘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전체주의는 공산주의·사회주의를 내포하며 국가가 생산물을 소유하고 분배하는 체제인데, 이는 전통적 막시즘에서 문화막시즘으로 변형됐다. 이것은 기독교와 서구문화를 파괴, 즉 가정, 윤리, 도덕, 중산층, 사유재산제도 등을 파괴하고 국가의존형 인간을 양산해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이행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문화막시즘의 창시자격인 게오르그 루카치는 1918년 헝가리 문화부장관 재직시 기독교와 서구문화가 노동자계급을 현혹시켜 전통적 막시즘 혁명의 추동력을 얻지 못했다며, 공립학교에서 급진적 성교육을 실시해 성도덕 및 기독교와 전통문화의 파괴를 꾀했다. 1960년대 마르쿠제는 앞으로의 공산혁명 주체는 노동자가 아닌, 흑인, 학생, 청년, 급진 페미니스트 여성, LGBT 동맹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막시즘에서 학생들이 혁명의 주요한 주체로 등장하며 발생한 히피즘과 68혁명은 히피·동성애·중국 문화대혁명를 내걸고 학계, 지식층, 연예계 등으로 확산됐다. 문화막시즘에서 성해방을 기치로 내건 성자유화 운동(Free Sex)은 대한민국에서 포르노를 비롯해 간통죄 폐지, 낙태 합법화, 혼인빙자간음죄 폐지 등을 통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동성애자는 약 27만 명으로, 지난해 말까지 HIV감염자는 약 21000명으로 추산되며, 전년도 대비(2019년) 약 2300명이 늘었다. 이는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월 600만 원에 달하는 약값 무상지원 등 정부의 천문학적 지출 때문이다. 2019년까지 에이즈치료 지원으로 사회적 비용은 약 9조원이 소요됐다. 앞으로 10년 내 사회적 비용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남녀라는 양성 구분을 허물고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성 개념인 젠더를 확산시켜 성인지정책, 성주류화정책 등의 정책 수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급진 페미니즘도 남성혐오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이슬람과 좌파들이 연대하는 등 종교다원주의와 부모, 어른 등 권위의 부정도 그 예다.
문화막시스트들은 각종 기관 가령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TV, 신문, 영화 등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침전시켜 긴 행진 끝에 혁명의 장애물인 기독교, 가정 등을 제거해 마침내 마르크스 혁명의 완수를 추구한다. 그 방법으로는 기존에 수용된 모든 기준을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비판이론, 동성애의 정상화를 위해 TV에 백인남성의 동성애 장면 지속적 노출 등이 있다. 위 방법뿐만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 학생인권조례, 지자체조례, 성인지정책 등을 통해 문화막시즘 사상을 확신시켜 가고 있다. (관련기사)
이러한 문화막시즘이 내포된 악법에 대처해 진리로 싸우고 기도하는 이들을 일으켜주심에 감사하자. 차별법(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사학법, 언론중재법 등 문화막시즘에 기초한 악법들을 파해주시고, 교회가 먼저 이러한 법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 알아 기도하고 사회에 깨어 목소리를 내는 파수꾼이 되도록 기도하자. 사회 각 영역에 잘못된 기반에 섰던 것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받을 수 있게 하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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