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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을 위한 기도… ‘온누리교회 40일 중보기도 운동’ 등 일어나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40일 중보기도 2일차 영상. 사진: 유튜브채널 온누리교회 캡처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이 핸드폰에 성경 어플리케이션만 있어도 살해하는 등 기독교인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군 철수 3개월만에 극단 이슬람 원리를 주장하며 인명 살상과 재물 손괴, 인권 탄압을 서슴지 않는 탈레반의 폭압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제노사이드(종족말살) 수준의 억압이 예상되면서 국내외에서 긴급하게 기도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21일(현지 시간) “미군 철수로 탈레반의 통제 아래 들어간 아프가니스탄 국민과 이곳을 벗어나려는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고 CBN뉴스가 전했다.

카리스마 매거진의 필자로 활약하고 있는 로비 도킨스 목사는 “아프간은 미국과 영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같은 서방국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들을 두고 미군이 철수한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프간의 지하교회와 이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국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또 전 세계에 수백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40일 중보기도’ 영상을 통해 8월 20일부터 기도운동을 전개했다.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목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연일 뉴스를 통해 알려지는 아프가니스탄 소식은 실로 끔찍하다. 탈출을 위해 비행기에 매달렸다 추락하거나 기체 일부에서 죽는 사건, 공항에 버려진 아기, 탈레반에 의해 시작된 공포스러운 통치 등 소중한 인권이 유린되는 비통한 소식들”이라며 “이 엄청난 비극은 이 시대 악의 영들이 한 나라와 민족을 어떻게 사로잡고 하나님 나라를 대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우선적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한다”며 “물론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사태가 그 차원이 다른 것은 탈레반에 의한 점령으로 인해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이 단순한 쿠데타가 아닌, 사회적 약자인 이슬람 여성과 아이들에 대해 매우 조직적으로 악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구약의 많은 전쟁이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승리가 이루어졌고,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가 임하는 통로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아프가니스탄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땅에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온누리교회에서 매일 제공되는 기도정보는 각 선교사가 아프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한 후 말씀과 함께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음은 21일에 제공된 2일차 기도정보 전문이다.

뉴스를 통해 소식 들으신 대로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탈레반 정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카불 공항은 국외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인데, 점점 공항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한 이전 정부의 각료들은 정권 이양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프간 내부의 상황은 점점 탈레반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와 보복 금지를 약속했지만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탈레반 시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두려움에 가득차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입니다.

다급한 마음에 몇몇 형제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모두들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한 형제는 탈레반이 도시를 장악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면서 가족들의 안부를 걱정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전에 이슬람 원리주의에 굉장히 열정적인 추종자였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회심하였기 때문에 많은 염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해 달라고 꼭 기도해 달라고, 아는 이들에게 기도를 부탁해 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을 도와서 많은 선한 일로 지역사회를 섬겼던 한 그리스도인 형제와 통화를 했습니다. 상황이 어떻냐? 해외로 갈수 있겠느냐?고 묻는 저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분간 조용히 숨어서 지내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는 국외로 망명을 시도했지만 너무 빨리 탈레반이 진격하는 바람에 이웃 도시에 남게 되었습니다. 다 언급할 수 없지만 너무 많은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 땅에 남아 있도록 하신 이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편 2편 말씀을 가지고 기도로 나아갑니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강대국의 힘도, 탈레반의 무력 통치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여전히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선교가 멈춘 것 같은 아프간을 위해서 기도로 함께 해야 할 때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오.

첫째, 아프가니스탄 정권 이양이 평화롭게 되어 정국이 안정되고 더 이상 무고한 피를 흘리지 않게 하소서.

둘째, 이슬람 원리주의의 핍박에 직면한 여자와 지식인들을 보호하여 주시며, 핍박을 피해 고향을 떠난 이재민들의 여정에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난민들을 돌보는 사역이 준비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이 계속 전해지게 하소서.

셋째, 아프가니스탄에 존재하는 극소수의 신자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평안 가운데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게 하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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