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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치사상교양 강연에 주민들 반응 싸늘… “지금껏 속아 살아 온 것 분통터진다”

▲ 북한의 학생들. Unsplash의 Micha Brändli

북한당국이 지난 7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정치사상교양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의 주민강연회를 진행했으나 참석한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냉랭한 것을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의 함경북도 청진시의 교육 분야의 한 소식통은 17일 “요즘 도내 전 지역에서 학생들의 정치사상교양사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중순 중앙의 지시에 따라 실시된 지역별 주민강연회에서 학생들의 사상교양 문제가 사회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청진시 신암구역에서 열린 주민 강연회에서는 50분간 학생 사상교양사업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강연을 맡은 강사는 학생들의 과학기술 교육과 체육교육은 정치사상 교양의 튼실한 기초위에서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사상 교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당과 최고 존엄에 대한 충성심과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식통은 “강연회에서는 학생들을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키기 위해서는 당정책 교양과 혁명전통 교양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면서 “학생들에게 당의 노선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가르쳐 모든 학생들이 당정책의 본질과 그 정당성을 똑똑히 깨닫고 당 정책을 확고부동한 신념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국이 주민 회의를 소집하고 청소년들의 혁명역사교양과 정치사상교양을 강화할 데 대한 중앙의 교육 방침을 전달했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아주 싸늘했다”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내가 지금껏 당정책과 혁명전통 교양에 속아 살아 온 것도 분통터지는 일인데 내 아이들에까지 거짓 교육을 시키라는 말이냐’며 당국의 청소년교육방침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현실과 동떨어진 사상교양정책 비난

이와 관련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주민소식통은 18일 “무산군에서도 학생들을 혁명과 건설의 참다운 주인으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혁명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의 중요성이 주민 강연회를 통해 전파됐다”며 “그러나 이런 강연을 듣는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고개를 숙인 채 학습자(강연자)를 쳐다보지도 않는 등 강연 내용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소식통은 또 “강연회에서는 또 학생들에게 공산주의 위업의 정당성과 승리의 필연성, 공산주의 앞날의 휘황한 전망을 똑똑히 알려주어 그들이 공산주의의 승리를 굳게 믿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요즘 하루하루 살기가 막막하고 불안한데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공산주의의 승리를 확신시키라는 말이냐며 당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사상교양정책을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최근 위(중앙)에서는 주민들에게 청소년 학생들을 장차 당의 위업을 온몸으로 떠 받들 수 있는 열혈 충신, 영웅 청년으로 키우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청소년자녀를 둔 주민들 속에서는 ‘어떤 부모가 지금 같은 사느냐 죽느냐의 위기 속에서 자식에게 당과 최고지도자를 떠 받드는 열혈 충신이 되라고 강요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에서는 이미 성경과 한국 드라마 등 많은 정보들이 유입되면서 한국에 살고싶다며 탈북을 할 정도로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의 실체를 많이 깨달아가고 있는 추세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향한 갈망을 선전 선동으로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김정은 정권이 인정하고, 통치를 포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핵무기로 인한 협박과 랜섬웨어 등의 도둑질로 먹고 사는 일을 버리고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가 실현되는 나라로 속히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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