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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구원 앞에선 나의 죄가 크게 보인다

ⓒ unsplash

“우리에게는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위해 오셨다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지에 대해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면, 당신은 아마도 다양한 답변을 듣게 될 것이다. 내가 몇 년 전 Young Life라는 단체에서 일했을 때, 몇몇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로 이러한 설문을 했었다.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어본 내용들을 답변해 왔다.

당신도 그들이 이야기한 내용이 무엇인지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서 더 나은 삶을 보여주시기 위해 오셨다고 생각한다. 주님은 사랑의 예표로써 오셨으며, 우리를 더 높고 더 사랑스러운 삶의 길로 부르시기 원하셨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들은 예수님께서 불행한 사람들의 고난에 빛을 비추기 위해 오셨다고 이야기한다. 주님은 사회 운동가로서 오셨으며 사회 안에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오셨다고 생각한다. 또 몇몇은 예수님이 해방자로 오셔서 노예들과 여성들 및 온갖 억압으로부터 핍박받는 자들을 위해 오셨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들에는 어느 정도의 진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것들은 디모데전서 1장 12–17절과 같은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죄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왜 예수님께서 세상 가운데 오셨는가? 바울은 15절에서 이야기 한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라고. 우리는 이 말씀에서, 바울이 이야기하는 구원의 패러다임과, 어떻게 그것이 우리들에게 구원에 대한 정의(what), 방법(how) 그리고 이유(why)라는 질문을 던지는지 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바울은 이 대목을 소개하면서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것”이라고 선포한다. 이 진술은 복음을 단 몇 단어로 요약하고 있다. 또한 그 적용 가능성은 직접적으로 분명하다. 만약 당신이 죄인이라면, 이 진술은 당신에게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위해 오셨다.

구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큰 주제를 소개하는 것이다. 바울은 여기서 구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서신서에서 이 내용을 더 확장하고 있다. 로마서 3장을 보면, 바울은 우리가 우리의 행위를 떠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로움을 얻는다고 말한다. 로마서 5장에서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우리가 구원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갈라디아서 4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다고 말씀한다.

이러한 말씀들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구원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 그 어떠한 사건일지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구원은 그리스도 사역의 목표이며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성취하신 것이다. 죄에서 건져 주시며 성부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구원은 그리스도의 사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또한 그의 사역으로 성취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복된 소식(good news)이다. 바울은 복음을 들어야할 사람들에 자기 자신을 포함시켰다. 왜냐하면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지칭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 갈수록 우리의 죄에 대해 더 민감하게 인식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우리가 점점 더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동시에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거룩함 사이의 간격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아마 이것이 바울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며 아마 당신도 같은 상황에 있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거룩함 사이의 간격과 그 부담감을 바라보고 있다. 바울이 하나님의 자비를 묵상할 때,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진 존재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바울은 자신의 죄가 크게 다가왔고, 그 때문에 자신을 가장 큰 죄인으로 여겼다. 하지만 복음이 말하는 바는 이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간격의 다리가 되어 줄 수 있으며, 언제나, 누군가의 죄가 얼마만큼 크고 깊다 할지라도 그는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6절에서 어떻게 구원이 우리의 것이 되었는지를 말씀한다. 그는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믿어야만 한다. 그리스도를 믿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우리의 공로를 첨가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공로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충분하다는 사실을 신뢰함으로써 우리는 그가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오셨으며, 또한 주님은 준비하셨던 모든 일을 확실히 성취하셨다. 그 구원은 결코 가설적인 것도 아니요, 우연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죄인들인지 알지 못하셨다면 이 일은 성취되지 않았을 것이다.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심하게 박해했던 자신을 구원해 주셨다면, 어느 누구도 구원 밖에 있는 자는 없다고 믿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결코 구원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 당신과 나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이들의 죄를 덮어주신다. 어느 누구도 주님의 손길을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복음기도신문]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오셨으며, 또한 주님은 준비하셨던 모든 일을 확실히 성취하셨다. 그 구원은 결코 가설적인 것도 아니요, 우연한 것도 아니다

케빈 D. 가드너 Kevin D. Gardner | Ligonier Ministry Tabletalk magazine의 협동 에디터. 미국 장로교 교육 장로.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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