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반 국민 가운데 동성애에 대해 긍정 인식보다는 부정 인식이 훨씬 많이 나타났으며, 특히 개신교인의 4명 중 3명은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우리 사회의 6개 소수자 그룹, 즉 전과자,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외국인노동자, 장애인, 결손가정 자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하는지, 혹은 배제하는지 알아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57%가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배제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제 인식은 전과자와 동성애자 그룹에 대해 매우 높았고, 반면 나머지 4개 그룹은 큰 격차를 두고 비교적 낮았다.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은 2014년 이후 57% 안팎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 사이에 동성애자에 대한 배제 의식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 그룹의 소수자 각각을 자녀의 배우자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동의 여부를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과자(79%)와 동성애자(74%)가 비슷하게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른 4개 그룹은 앞의 두 그룹보다 크게 낮았다.
일반 국민… 동성애 부정 55% 〉 긍정 31%
특히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인정해 줘야 한다’가 31%, ‘인정하기 어렵다’가 55%로 긍정 의견보다는 부정 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제외 전 연령… 동성애 부정 인식 높아
게다가 일반 국민의 20대 연령층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동성애에 대한 부정 인식이 높았다. 20대에서는 ‘인정해 줘야 한다’가 54%, ‘인정하기 어렵다’가 29%로 긍정인식이 높았다. 그러나 30대 이후부터는 부정 인식이 높았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부정(74%)과 긍정(17%) 간에 4배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일반 국민, 개신교인 모두 “동성애 인정 어려워”
한편,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일반 국민과 개신교인 간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두 그룹 모두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높았으며, 일반 국민(55%)보다 개신교인(75%)이 부정인식이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동성애 인식은 신앙이 깊을수록 부정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통계상으로는 신앙 수준 변수와 연령 변수가 비슷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 인식의 경우 20대 56%, 60세 이상 88%로 두 그룹 간 32%p의 차이를 보이는데, 신앙 수준별로 보면 신앙이 가장 약한 1단계 그룹은 61%, 가장 강한 4단계 그룹은 91%로 두 그룹 간 30%p 차이를 보여, 개신교인의 동성애 인식에 있어 연령과 신앙 수준 변화가 서로 비슷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소년, 동성애 긍정 더 많아… 개신교 청소년, 동성애 부정 더 많아
그러나 일반 청소년(중고생)의 경우는 동성애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긍정 인식(58%)이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 인식(24%)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음세대의 동성애 인식이 기성세대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신교 청소년은 동성애에 대해 부정 인식(49%)이 긍정 인식(3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같은 또래 일반 학생과 인식이 달랐다.
또 부모의 개신교인 여부에 따라 자녀의 동성애 인식이 다른데, 부모 모두 개신교인인 학생층(중고생)에서 동성애 부정 인식(50%)이 가장 높았다. 부모 한명만 개신교인 경우 부정 38%, 긍정 50%, 부모 둘 다 비개신교인인 경우 부정이 18%, 긍정이 64%로 나타났다.
성초월주의자… 호의적이지 않아
또한 성초월주의자(LGBTQ)에 대한 호감도 질문에서 대체로 10% 안팎의 낮은 호감도를 보였고, 개신교인의 경우 5% 안팎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한편, 목회데이터는 한국 교회를 둘러싼 여러 사회적 이슈들 중 가장 예민한 문제 중 하나가 동성애 문제일 것이라며, 실제 동성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어떤지 정확한 통계 수치를 통해 한국 교회가 이에 대응을 위한 자료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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