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크리스천 아시아 비비 여사는 10여년 가깝게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신성모독 죄로 고소를 당한 후 사형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당한 비비 여사가 이제는 핍박받는 크리스천들의 희망의 목소리가 됐다.
비비 여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건 2010년 그녀의 직장동료가 그녀를 신성모독죄로 그녀를 억울하게 고소한 이후였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은 죽음으로 갚아야 할만큼 심각한 죄다. 최근 비비 여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신앙의 자유 회담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Summit)에서 하나님과 그동안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녀는 그녀와 같이 “고통받고 옥에 갇힌 크리스천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믿음이 이기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며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했다.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저는 가족들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들의 안위가 걱정되었죠. 하지만 그래도 주님 안에 희망이 있었죠.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금식하신 분들 때문에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되었죠.
비비 여사는 그녀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자기를 자주 찾아온 새에 관해서 증거한 적이 있다. 그녀는 지금도 그 새가 절망하고 있던 그녀를 향한 하나님의 희망의 메세지라고 믿는다.
“사형선고를 받은 후 저는 사형수가 수감되어 있는 방으로 옮겨졌어요. 그런데 그 일이 있은지 이틀 후부터 갈색 새가 저를 찾아와 주었어요. 매일 새벽 3시반에서 4시경, 그리고 매일 저녁 4시경에 10분동안 외곽에 있는 벽에 앉았다가 자리를 뜨곤 했어요. 그와 나는 곧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저는 그가 저를 매일 찾아오는 이유를 알고 싶었죠. 그가 찾아올 때면 희망이 싹트고 마음이 안정되었거든요. 분명 하나님이 저를 위로하시려고 보낸 것이었어요.”
그녀가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때 그 새는 그녀에게 희망이자 위로가 되어주었던 것이다. 엘리야 선지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던 자를 피해 숨어 있을 때 까마귀가 먹을 것을 물어다 준 것처럼 말이다 (열왕기상 17장 6절).
결국 그녀는 파키스탄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쉽게 파키스탄을 떠날 수 없었다. 그녀의 무죄 판결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그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무슬림 원리주의자들 때문이었다. 그들의 주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천명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그녀의 무죄판결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2019년 5월이 되서야 그녀는 파키스탄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가족과 다시 만날 수가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석방을 위해 힘써주신 크리스천 형제 자매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녀처럼 고통받는 파키스탄의 크리스천들의 목소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 2월 출간된 책 『이제야 자유 (Finally Free)』에서 비비 여사는 파키스탄 크리스천이 종교 소수자로서 당하고 있는 핍박과 인간 이하로 취급받았던 그녀의 감옥생활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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