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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인세계선교사대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교방안 논의

▲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가 한동대학교 효암채플에서 3박 4일간 진행 중이다. 사진: christiantoday.co.kr 캡처

2만3000여 한인 선교사가 4년마다 모여 한국선교를 성찰하고, 미래 선교 방향과 협력을 논의하며 교류하는 ‘제16회 한인세계선교사대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에서 열렸다.

지난 1977년 미국 휘튼대학교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이래 40여년간 미국에서만 열린 이 대화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렸다.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다가 코로나를 이유로 1년 순연된 이후 이번 한동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선교, 성찰과 제안’이 주제였다.

13일 오후 오프닝 세레모니가 열린 한동대 효암채플 현장에는 300여 명, 비대면참가자들이 유튜브와 온라인 생방송으로는 전 세계에서 37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봉 KWMF 대표회장은 개회사 및 개회선언에서 “제16회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처음으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 대회는 선교 융합의 실체이기 때문에 3박 4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시대에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하여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고,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하는 지혜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13일 ‘성찰’에 이어 14일에는 ‘통찰’, 15일은 ‘제안’, 16일은 ‘소망’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 김경술 선교사(SIM선교회)와 이용웅 선교사(GP선교회), 강승삼 선교사가 ‘선교 리더십의 영성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둘째 날인 14일 오전에는 GMPC 변진석 원장과 청년사역네크워크연구소 소장으로 대전 예본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성혁 목사가 ‘통찰의 리더십’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GMPC 변진석 원장, ‘모두가 선교사명 있지만 타문화권 선교사 여전히 필요

‘대격변 시대와 한국 선교사’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변진석 원장은 “기존 질서가 붕괴되는 격변의 시기에는 위기가 온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4차 산업혁명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민해 왔다.”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선교의 큰 그림 안에서 선교사로서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21세기 선교사들은 과거 어떤 선교사들보다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21세기에 들어 선교의 의미와 목표, 그리고 실행의 패러다임을 다시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지상명령에 대한 순종이 선교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점에서 보면 선교의 주체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에 초대를 받은 자들이다. 과거에는 선교단체와 선교사의 선교만 생각했다. 그 이후에는 서구나 비서구 할 것 없이, 교회가 바로 자신의 문 앞이 선교지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부연하고, 그렇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적 사명이 있다면 굳이 선교사로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나?”라고 질문했다.

그는 “그러나 교회가 선교적 공동체로서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땅끝까지 타문화권을 향해 나가는 선교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교라는 큰 그림 속에 교회가 가진 선교 사명에 근거하여 선교사로서 특수한 사명을 부름 받았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사역네크워크연구소 이성혁 목사, ‘통찰의 리더십 새로운 세대가 온다

이어 청년사역네크워크연구소 소장 이성혁 목사는 ‘통찰의 리더십 새로운 세대가 온다’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았다.

이 목사는 “지난 20년 동안 청년 사역을 하면서 현장이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 몸소 체험했다.”고 전하고,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복음이 될까’로 질문이 바뀌며 “복음을 설명하기보다 우리 자신이 복음,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처음에는 선교적 제자도에 관해 가르쳤다. 제자도는 선교를 지향했다. 그런데 이제 제자도를 기반으로 한 선교를 하게 됐다. 제자도가 곧 선교이고, 선교가 되려면 철저한 제자도의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다가오는 세대는 이성보다 서사적 경험에 반응하는 세대들이다. 이들은 복음이 정말 복음인지 경험하길 원한다. 이들이 복음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맛집과 같이 복음의 맛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제 제자도, 즉 맛을 내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3일간의 기조 발제와 토론, 귀국 선교사 지원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발표, 패널토의, 사역별 발제와 토론, 권역별 발제와 토론, 소그룹 나눔 시간으로 진행됐다. 소그룹 나눔 시간에는 세계관, 환경, 지역역구, 선교사와 젠더, 창조와 과학, 자녀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전세계 한인 선교사들이 교류하고 복음을 나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령으로 안식하고 충만하게 하시는 은혜가 있길 기도하자. 거센 변화의 시기에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유일한 소망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선교하시는 이 일에 부르심 받은 소명의 영광을 더욱 누리게 하시어 선교완성의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하도록 축복해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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