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수백 척이 지난 5년간 남중국해의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막대한 양의 인분(人糞)과 오‧폐수를 버려, 이 지역 바다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조선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미 위성사진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시뮬래리티 사(社)는 지난 5년간의 위성사진을 비교하며 “중국 어선들이 떼로 정박하며 쏟아내는 오물로 인해, 이 지역 생태계가 회복 불능에 가까울 정도로 재앙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뮬래리티 대표인 리즈 더(Derr)는 이날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를 들어 스프래틀리 군도 안에서 ‘유니언 뱅크(Union Banks)’라고 알려진 고리 모양의 산호초에서만 6월17일 하루에만 236척이 촬영됐다”며 “이들 어선이 움직이지 않으면, 인분이 바다에 쌓인다. 스프래틀리에 정박하면서 온갖 오폐수와 쓰레기를 산호초로 쏟아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이같은 인분‧오폐수 투척에 따른 자연 재앙 주장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고, 기존의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했다.
한편, 2016년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스프래틀리 군도(群島)와 스카보러 군도에 대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해 남중국해의 많은 산호초와 모래톱 등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영해(嶺海)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수백 명의 필리핀인들이 12일 마닐라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PCA의 판정을 무시하는 중국과, 친중(親中) 노선을 취하며 중국에 대해 PCA 판정에 승복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함께 규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디모데후서에는 말세에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한다고 말씀하신다.
성경은 인간을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말한다. 따라서 다양한 인간 군상이 범하는 다양한 범죄 행위가 우리의 실상을 깨닫게 하며 놀라게 한다. 그러나 이같은 범죄 행위가 한 개인이 아니라 한 공동체의 현상으로 드러날 때면 우리는 위기감을 느낀다. 단지 한 개인의 몰락이 아니라, 해당 공동체는 물론 전체가 공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각종 현상이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가하면, 공산주의를 기반한 전체주의국가에서는 개인의 윤리도덕이 무시됨으로써 이 같은 현상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더욱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윤리 도덕이 무시될 때, 그 공동체는 자칫 파멸로 이를 수 있다.
중국 사회가 인간에게 부여된 천부인권을 중요시하고, 의무와 권리의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중국은 현재 개인에게 부여된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제한되어, 개인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현재 종교사무조례로 모든 교회가 파괴하고 지금도 성도들이 억압당하는가 하면, 신장지구의 위구르인들의 인권이 짖밟히고 있다. 또 국가권력이 코로나로 인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도한 시민기자들을 체포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짖밟았으며, 홍콩의 1국가 2체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고 홍콩 민주화 운동을 벌인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들였다. 이 땅의 이러한 행태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자각하게 하시고, 올바른 양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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