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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교과서’로 채택한 헤브론원형학교

히브리어, 헬라어, 성경적 세계관을 배운다

헤브론원형학교는 성경을 교과서로 채택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경을 단지 참고도서로 활용 하는 ‘성경적 교육’에서 머무는 것 이 아니라, 성경말씀과 말씀이 실제가 되는 믿음을 가르치기 위해 성경을 교육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도이다.

따라서 헤브론원형학교는 전체 교과목을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성경교육 영역과 성경언어교육 영역,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재해석된 일반교과 영역이다. 현재 평가를 진행하는 성경과목으로는 더 북(The Book), 인터미션즈(Intermissions), 바이블 스토리텔링(Bible story telling)이 있고, 성경언어과목으로는 하콜 하다 쉬(히브리어)와 유레카(헬라어)가 있다. 그 중 이 학교만의 특별한 몇 가지 교과목을 소개한다.

완전한 진리의‘더 북’(The Book)

과목명 ‘더 북’은 말 그대로 성경을 배우는 시간이다. 66권의 성경 중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12권의 성경을 개관적으로 학습하여 성경의 이해를 돕고,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약은 창세기, 출애굽기, 사무엘, 시편, 이사야 등 5권이며, 신약은 요한복음, 로마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히브리서, 요한계시록 등 7권이다. 더 북은 월요일 5교시부터 10교 시까지 다섯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성경 각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복음적 관점으로 성경과 더욱 친밀하게 되어 영원히 변치 않는 참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 잡히게 되는 시간이다. 각 선교단체와 국내외 교회에서 11명의 목사, 선교사, 신학자가 더 북의 강사로 섬기고 있다.

진정한 미션을 탐구하는‘인터 미션즈’(Intermissions)

인터미션은 연극이나 영화의 막간 휴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이 과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자 예표인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과 그 실체가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간격, 즉 예표와 실체 사이의 간격을 비유하여 표현한 말이다.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복음을 증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구약의 모든 이야기는 주님 수준의 인터미션(그 간격이 수 천 년일지라도)을 가지고 난 후, 갈보리 언덕 그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각 구 약의 선진들에게 주셨던 사명(mission)과 예수님에게 주셨던 사명(mission) 사이에는 긴밀한 상호작용(inter action)이 존재한다는 이 두 가지 의미에서 과목을 인터 미션즈(intermissions)라고 명명한 것이다.

따라서 인터미션즈는 구약의 각 인물들의 사건과 신약의 예수님의 십자가사건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표현하고 나타내보는 입체적인 수업이다.

화요일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진행되는 인터미션즈는 문화행동아트리 선교사들이 모든 수업을 진행한다. 구약의 한 사건에 대한 해석과 이 사건을 어떻게 주님이 십자가에서 완성하셨는지 함께 성경을 살펴보는 것이다. 학생들은 들은 말씀을 바탕으로 대본을 쓰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드러내는 극작 시간을 갖는다. 그 결과물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어보고, 몸으로 표현하는 안무를 짜기도 하면서 힉생들이 성경 말씀의 행간의 의미까지 깊이 묵상토록 하는 과목이다.

바이블 스토리텔링(Bible Story Telling)

점심시간 식사가 끝난 이후에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무언가를 외우고 있다. 바로 바이블 스토리텔링 시간에 배울 성경 이야기를 외우는 것이다. 바이블 스토리텔링은 말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성경이야기를 배우는 시간이다.

복음은 문자가 없는 민족과 종족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문자가 있기 전부터 하나님의 말씀은 구전되어 왔다. 성경책이 있더라도 열방 곳곳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 성경이 이야기의 형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바이블 스토리텔링은 8개의 성경 이야기를 외우고 소그룹으로 모여 외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로 질문함으로써 그 이야기에 대한 이해와 묵상의 깊이를 더해가 내면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리고 내면화된 이야기를 토대로 전도와 성경공부와 설교에 활용하는 법을 배우며, 또 다른 성경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성경 이야기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바이블 스토리텔링은 성경번역 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 복음을 전했던 김연수 선교사(바 이블스토리텔링연구소장)가 강사로 섬기고 있다.

성경의 원문을 배운다

히브리어와 헬라어’ 어릴 때부터 성경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헤브론원형학교 교육의 특징 중 하나이다. 성경언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는 초등과정(4-6학 년)과 중고등과정(7-12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초등과정은 알파벳 익히기 등 기초과정을 주로 진행하고, 중고등과정은 문법 등 난이도가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성경언어는 한 시간 수업 이후에 한 시간 복습시간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그때 배운 것을 그때 바로 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소그룹별로 흩어져서 진행되는 복습과정은 소그룹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성경언어와 씨름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배우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원문 그대로를 이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알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성경언어는 복음기도신학연구소의 유영기 교수, 김명호 교수, 심효숙 선교사가 강사로 섬기고 있다.

역사를 말씀으로 조명하는 ‘드림 역사’

하나님 나라와 이 땅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는 역사 시간이다. 과학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이라면 역사는 하나님 앞에 통곡하는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고조할아버지때까지 역사를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면서 느헤미야나 에스라처럼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 드림역사는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다.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피조물을 다스리는 사례를 찾아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역사공부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수업이 아니라 자신이 역사적 존재이며 자신을 통해 지금도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체감하는 시간이다.

자녀를 선교지의 가정에서 키우며 홈스쿨을 시작, 한국 기독교 홈 스쿨 역사를 함께 해온 카이스트 대학교회 장갑덕 목사가 강의를 맡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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