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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니라공고화산 재폭발 위험… 긴급 대피령

▲ 고마시 주민들의 대피행렬. 사진: 유튜브 채널 Reuters 캡처

지난 23일 폭발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고마시 인근의 니라공고화산이 또다시 폭발 위험을 보이면서 정부 당국이 긴급 대피령을 발령, 고마시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고 있다.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민주콩고 당국은 28일 새벽 3시경, 화산 재폭발 가능성과 지진으로 지반이 갈라지며 유출된 가스의 폭발 위험 때문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새벽 시간에 차량과 도보로 고마시를 빠져나온 주민들로 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뤄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통신원은 고마에서 부워르마나까지 이르는 도로가 가득 메워져 있었으며, 고마의 모든 외곽도로는 사람과 차량으로 가득 메워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고마시가 위치한 노스키부주 군사 주지사인 콘스탄트 은디마 콩바 중장은 이날 새로운 폭발이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고마시 18개 지구 가운데 10개 지구, 약 200만 명에게 소개령(疏開令)을 내렸다.

콩바 주지사는 “과학적 관찰에 근거해 볼 때, 땅 위나 호수 아래서 분화하는 것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그것도 예고가 전혀 혹은 거의 없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근 키부 호수 아래서 분화할 경우 호수에서 가스 폭발로 이어져 고마시와 인접국 르완다의 기세니 일부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피난 짐도 매우 조금만 갖고 가고 당국의 권고가 있기 전까지는 귀가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으며, 북서쪽 사케 타운과 동쪽 르완다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민주콩고 현지 유엔 사무실 등 국제기구들도 전날부터 직원 소개령을 내렸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인 니라공고 화산은 토요일인 지난 22일 밤 분화해 용암이 고마 외곽까지 흘러와 가옥 500채 이상이 파괴되고 32명 이상이 숨졌다.

주민들은 지난 한 주 수백 차례의 여진을 느꼈으며, 여진으로 땅이 크게 갈라지고 건물들이 파손되기도 했다. 화산은 고마에서 약 9.66㎞ 떨어져 있다.

니라공고 화산은 2002년에도 분화해 수백 명이 사망하고 공항 활주로가 용암에 뒤덮였으며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서 1977년에도 화산 폭발로 600명 이상이 숨졌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본지 통신원은 피난 행렬에 사고가 없도록 주님이 붙들어 주시고, 모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서, 자신의 삶의 터전과 모든 소유를 두고 피난해야 하는 고마시의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자.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세상의 물질 또는 권력과 힘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우리를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보호하여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간구하자. 이 때에 교회들이 참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의 섬김과 기쁨의 위로로 이웃에게 전하는 통로로 서기를 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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