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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탄소중립 이유로 멀쩡한 나무 벌목… 흉물스런 민둥산 만들어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일대 숲의 모습. 사진: chosun.com 캡처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수령(樹齡) 30년 이상 된 나무가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며 멀쩡한 숲을 대거 벌목(伐木)한 다음 어린 나무 30억 그루를 새로 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오래된 숲의 탄소 저감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고 반박하고 있는데도, 현 정부 들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전을 하나둘 줄이면서 탄소 저감 목표가 차질을 빚자 엉뚱하게 ‘오래된 나무’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14일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산화탄소 저감량을 2050년까지 34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연간 조림 면적을 현재 2만3000㏊(헥타르)에서 3만㏊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연간 7000㏊를 늘린다는 것인데, 이만큼 매년 늘리면 2050년까지 30년간 서울 면적(605.2㎢)의 3배 이상 면적(약 2100㎢)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러나 나무를 심을 땅이 많지 않아 결국 있는 나무를 베고 새 나무를 심는 식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연간 벌목 규모를 목재 수확량 기준 500만㎥에서 800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산림청은 3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 가운데 3억 그루는 북한에, 1억 그루는 도시 등 신규 조성 숲에 심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인 26억 그루는 기존 숲을 베고 심을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토종 소나무와 잣나무 등은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테다소나무와 백합나무 등 외래종 속성수를 집중적으로 심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경북 등지 대규모 경제림 단지 내 수령 40~50년 된 나무들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으며, 정부가 조림 비용의 90%가량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벌목 규제도 완화하면서 민간 사유림에서도 갑작스러운 ‘벌목 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윤 의원은 “지금보다 벌목 면적을 60% 정도 인위적으로 늘리겠다는 뜻”이라며 “산림청이 탄소 감축 효과도 미지수인데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림은 20년생 또는 30년생에서 가장 왕성하게 자란다”면서 “나무가 적정 연령에 이르면 수확해서 젊은 숲으로 순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규모로 수확한 목재는 앞으로 친환경 건축 자재 활용과 바이오매스 발전 등으로 수요를 창출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는 “나무는 200~300년 이상까지도 꾸준히 탄소를 몸체에 축적해 나가는데, 중간에 나무를 베어버리면 저장됐던 탄소가 그만큼 공기 중에 배출돼 버리는 것”이라며 “엔진톱과 포클레인, 트럭 등 화석 연료 장비를 동원한 벌목 과정에서도 탄소가 배출돼 저감 효과가 더 떨어진다”고 했다.

또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더 자라면 고급 건축이나 가구에 쓰일 나무들을 보조금을 줘가며 베라고 권장하는 셈”이라며 “산림의 효용은 탄소중립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중국 등 16국 과학자들이 2014년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름이 50㎝인 나무보다 지름이 100㎝인 나무가 3배 더 빨리 커진다. 나이가 들수록 탄소를 잡아두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잠언에는 미련한 사람은 명철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 의견만을 내세운다고 말씀한다. 코로나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가 전문가들에게 충분히 조언을 구하고 정책을 수행해 국비를 절감하며 현명한 정책을 수행해야하는 이때, 오직 자기 의견만을 내세우며 미련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허락해주셔서 명철을 사모하며 국민을 위해 섬기는 정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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