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연회 차원의 보수적 입장 결의는 처음
최근 감리교 충청연회가 차별금지법과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한국기독교협의회(NCCK)와 세계기독교협의회(WCC)의 탈퇴를 결의하는 등, 감리교단 내 반동성애에 대한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아이굿뉴스가 10일 보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23회 정기연회에서 NCCK와 WCC에 대한 탈퇴를 결의했다. 그동안 감리교회 내 존재하는 보수적인 목소리가 있었지만 연회 차원에서 결의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이번 NCCK와 WCC 탈퇴 결의에 앞서 감리교단은 반동성애 입장에 대한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20일 남부연회 산하 6개 지방회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의 ‘동성애’ 조항이 동성애와 유사한 성행위를 보호받아야 할 인권으로 포장해 성적 타락과 에이즈 확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발의 철회를 촉구하고 동성애자와 동성애를 동조하는 자는 담임목회자 청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충청연회 평신도연합회가 “동성애 문제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동성애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목회자를 반대하고 차별금지법과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NCCK와 WCC 탈퇴운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러한 행보와 관련해 감리교단 내부 인사들은 이를 교단 전체의 정서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단 내 한 목사는 “감리교단에도 어느 그룹과 마찬가지로 보수적 입장을 가진 극우세력이 있는데 이를 감리교 전체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연회에서 결의를 했다고 해도 연합기구 활동은 교단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감리교단 내 흐르고 있는 ‘반동성애’ 운동에 대한 기조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단 내 한 인사는 “교단에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발이 계속돼 왔는데, 충청연회의 결의를 통해 이것이 수면으로 나온 것이며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면서 “감리교 내 많은 평신도들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조금 더 두고봐야겠지만, 이번 입법의회 때도 동성애에 대한 찬반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단은 어느 한 쪽에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양방의 의견을 듣고 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진리를 가진 교회가 진리의 기준을 포기하는 일이 안타깝게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합감리교단(UMC) 소속 여러 진보적 성향의 교회들이 성초월주의자(성소수자. LGBTQ) 문제에 대한 입장차로 소속 교단을 떠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그런 중에 충청연회를 비롯하여 감리교단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 표명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들이 진리의 편에 더욱 분명히 서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교회들로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또한 하나님보다 사람이 더 높아져버린, 이름만 교회인 곳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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