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트리 복음 성가 밴드인 네덜란드의 ‘컨트리 트레일 밴드(Country Trail Band)’가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의 풍선사역을 노래에 담았다. ‘마음 속으로 전해지네(Straight into the Heart)’라는 제목의 이 곡의 후렴에는 “하나님 말씀은 국경에 막히지 않고 사람들 마음 속으로 바로 전해지네.”라고 노래한다.
한국 VOM CEO 에릭 폴리 목사는 “몇 해 전 설교를 하러 네델란드에 방문했을 때, 며칠 동안 지냈던 민박집 주인이자 기독교인 키즈 스티즈는 우리의 풍선 사역에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당시 스티즈 씨가 1985년부터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누려온 유럽의 유명 복음성가 밴드 ‘컨트리 트레일 밴드’ 단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는 밴드 단원들에게 성경을 북한으로 보내는 순교자의 소리의 풍선사역에 대하여 나누었고, 그것을 토대로 ‘마음 속으로 바로 전해지네’라는 제목의 영어 노래를 작곡했다.”고 전했다.
밴드의 매니저 한스 스티즈는 지난 3월 한국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것과 관련, 밴드 단원들이 한국 VOM과 풍선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과 한 몸임을 느끼고, 남북한 형제자매들과 한 몸임을 느낀다. 사람들이 우리 노래에서 힘을 얻고 특히 풍선 사역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들으니 감사하다.”고 했다.
최근 컨트리 트레일 밴드는 밴드 창립 35주년 음악회에서 풍선 사역에 관한 노래를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에 에릭 폴리 목사는 “대중들이 그 영상을 보면 한국 VOM의 풍선 사역이 다른 단체들의 정치 전단 살포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풍선으로 성경을 보내는 사역은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다. 우리는 북한 포병의 오인사격을 피하기 위해 매우 높은 고도로 국경을 넘는 고고도 원형 풍선을 사용한다. 이 풍선은 친환경적 소재(라텍스)로 만들어져 잘 분해되고, 헬륨 가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주민에게 아무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컴퓨터 모의 실험을 통해 1년에 10일에서 15일, 풍선이 북한 땅에 확실하게 떨어질 날에만 풍선을 띄운다. 풍선사역을 할 때는 요란하게 과시하거나 떠들썩하게 홍보하지 않고 밤에 조용히 풍선을 띄운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정부가 제작한 조선어 성경만을 풍선에 담아 보낸다는 것”이라며 “컨트리 트레일 밴드의 노래가 말하듯, 우리가 보내는 성경은 그것을 받는 북한 주민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 북한의 헌법과 북한 정부가 공공연히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성경을 읽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 최초의 대북 풍선 사역은 1969년에 시작됐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 VOM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지만, 다른 모든 방법을 합친 것보다 풍선으로 보낸 성경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는 “독립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비정부기구 ‘북한인권 기록보존소’는 한 연구에서, 2000년 북한 내부 인구 가운데 성경을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사실상 0%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2020년 말, 그들은 북한 내부 주민 가운데 약 8%가 성경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며 “그 성경 가운데 상당수는 아마 우리가 풍선으로 보낸 성경일 것이다. 따라서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사역을 막으면 북한 주민들이 성경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풍선에 성경을 넣어 띄우는 것이 한국에서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기 위한 유일하게 합법적인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주변나라들도 북한을 도와 법이나 경찰 활동을 통해 성경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이제 한국도 이 나라들과 함께 북한에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범죄로 만드는 데 합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에릭 폴리 목사는 올해는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풍선 사역과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봄에는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기 때문에 풍선 사역이 어렵지만 여름이 오고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우리가 매일 하던 일을 계속 감당할 것”이라면서 “자료를 모으고, 자문을 받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고자 하시는지를 분별하고, 주님의 지시를 따를 것이다. 이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모든 방법들이 범죄 행위로 규정되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성경 배포가 범죄 행위로 규정된 곳에서도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매일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고 있다, 풍선 사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1969년 풍선을 띄운 이후 주님께서는 해마다 풍선에 성경을 담아 북한으로 날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며 “한국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풍선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컨트리 트레일 밴드의 이 노래가 그 사실을 일깨워주고 우리에게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 주민 ‘마음 속으로’ 들어가야 할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이 풍선을 통해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 일을 위해 한국과 전 세계 교회가 드리는 기도를 응답해주셔서, 북한의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고 듣는 모든 이가 살아나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한국 정부가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철저히 제한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에 동참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돌이키도록 은혜를 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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