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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뉴델리, 집중 감염 지역… 하루 만에 코로나 1만 9400여 명 확진

▲쿰브 멜라가 열리고 있는 북부 갠지스 강변 도시 하리드와르에서는 12일 하루에만 350만 명이 강물에 몸을 담갔다. 사진: 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캡처

인도 뉴델리가 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9486명이 발생하면서 최악의 핫스폿(집중 감염 지역)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인구 약 2000만 명의 뉴델리는 한국 누적 확진자 수(11만3447명. 17일 0시 기준)의 약 17%에 달하는 감염자가 단 하루 만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초 850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았고 2월 16일에는 94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이후 두 달 동안 약 207배로 폭증한 셈이다.

전날 뉴델리 전체 검사자 수가 9만 8957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자 5명 중에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뉴델리 당국은 이달 말까지 야간(밤 10시∼다음날 오전 5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주말 통금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16일 밤 1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의료진, 공무원, 필수품 유통 관련 인력 등을 제외한 일반 주민은 외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당국은 또 학교, 수영장 등에 이어 쇼핑몰, 체육관, 공연장, 놀이공원 등도 16일부터 운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제 타격을 우려한 당국이 전면 봉쇄 조치를 도입하지 못한 채 영화관, 시장, 산업시설 등의 운영은 일부 허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도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져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엉성하게 천으로 입을 가린 이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면역 체계나 백신 억제력을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확산세 제어가 더욱 어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뭄바이, 우타르프라데시, 벵갈루 등도 확진자 증가

한편, 인도의 다른 주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경제수도’ 뭄바이가 주도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6만3729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인구 2억2000만명으로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가 있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각각 2만7360명과 1만4859명을 기록했다.

인도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469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52만6609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한편, 인도는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인도 과학기술부는 전날 “자금 지원을 통해 현재 월 1000만회분 수준인 코백신의 생산량을 9월까지 1억회분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200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코비실드로 접종됐다. 이에 당국이 토종 코백신 물량도 늘려 백신 접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는 힌두교 행사들이 한몫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감염을 우려해 원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여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쿰브 멜라’ 축제 기간을 4월 한 달로 줄였지만 많을 때는 하루 수백만 명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갠지스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쿰브 멜라가 열리고 있는 북부 갠지스 강변 도시 하리드와르에서는 12일 하루에만 350만 명이 강물에 몸을 담갔다.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 등에는 참가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강물 속에서 몸을 맞대고 있다. 이들은 축제 기간 중 개최 도시의 강물에 몸을 담그면 자신의 죄를 씻어 없앨 수 있다고 믿는다. (관련기사)

지난달 28일과 29일 인도 곳곳에서 힌두교 봄맞이 축제 ‘홀리’가 열려, 축제에 나온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로의 몸과 얼굴에 물감을 칠했다. 또한 카이루팔라 마을에서는 현지 힌두력 새해 축제인 우가디(13일)를 맞아 소똥싸움이 진행됐다.

전염병의 위기 앞에서도 힌두 행사를 강행하면서 영원한 사망으로 달려가는 인도의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모든 우상을 무너뜨리시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께로 나오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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