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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화폐 가치 폭락… 국민 절반이 빈곤층

▲ 거리에서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는 시민들. 사진: 본지 통신원

레바논 베이루트의 암달러 시장에서 1달러가 종래 환율의 10%밖에 안되는 1만 5000파운드에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16일 본지 소식통이 전했다.

2019년 10월 이전에 1500파운드였던 환율에 비하면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 수입물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레바논 사상 초유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레바논의 위기는 기독교,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등 세 정파간의 극심한 갈등으로 정부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8월 내각은 베이루트 대폭발 이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그 이후,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첼 아운 대통령과 지난해 10월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슬람 수니파 정치인 사드 하리라 전 총리가 내각 지분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abc뉴스는 레바논의 수십년간 최악의 경제위기는 2019년 10월에 시작된 이후,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베이루트 주요 도로에는 시민들이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거리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퍼마켓이 문을 닫고, 나라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레바논의 경제상황과 관련, 세계은행은 지난해 말 레바논의 국내 총생산이 2020년에만 최소 19.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3월 레바논은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을 선포했다. 레바논의 부채는 900억 달러로 국민총생산(GDP)의 170%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레바논의 인구 약 600만 명 중 절반 이상은 빈곤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혼란스러운 정국에 레바논 국민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통해 국민들이 울분을 토해내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해야할 터인데 어느 누구도 선듯 그 자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자기 주장을 꺾지않는한 이 나라의 화합과 연합을 이뤄낼 수 없다. 먼저 지도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가라앉힐 수 있게되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 때 복음의 진리를 가진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는 통로의 자리에 서게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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