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온라인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자사의 ‘도서 금지 콘텐츠 정책’에 혐오 발언 문구를 공식 발표도 없이 은밀히 포함시켰다고 2일 에포크타임스가 전했다.
아마존은 앞서 “사람 또는 집단에 대한 증오나 폭력을 조장하고, 선동 또는 미화하는 제품”에 대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규정이 도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8월 10일 자 웹사이트에 게재된 아마존 ‘도서 콘텐츠 정책’에는 혐오 발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아마존은 음란물이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를 보유했다”고만 명시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정책에는 “혐오 발언, 아동 학대 또는 성적 착취를 조장하고, 포르노와 강간, 소아성애를 미화하고, 테러리즘을 옹호하고, 부적절하거나 불쾌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음란물과 폭력적인 콘텐츠를 금지한다는 내용은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혐오 발언이 추가됐다.
아마존이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책을 변경한 시점도 확실하지 않지만 에포크타임스는 지난 24일 이전에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은 미 싱크탱크 ‘윤리공공정책 연구센터’의 신임 회장 라이언 앤더슨의 저서 ‘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 트랜스젠더 운동에 대한 응답’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다. 지난 2018년에 출판된 이 책은 성전환주의와 관련된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다른 성별이라고 느끼는 개인, 즉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여성이라고 여기는 개인에게 성전환을 유도하는 건 건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닌 이념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앤더슨은 언제 책이 금지됐는지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지난 21일 책을 구매하려던 지인으로부터 책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으로부터 책을 금지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앤더슨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존은 책을 제거한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이 책의 어떤 부분에서 콘텐츠 정책을 위반했는지 밝히길 거부한다(정책을 위반한 지 3년이 지난 뒤)”면서 “책의 어느 페이지가 문제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책은 앤더슨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을 비판하는 사설을 뉴욕 포스트에 게재한 이후 삭제됐다.
이 법안에는 1964년 제정된 민권법 범위를 확대 적용해 성차별의 범위를 남녀가 아닌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 및 정체성에 따른 차별도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아마존은 앤더슨의 책이 왜 삭제됐는지에 대한 에포크타임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아마존 대변인은 또 “우리는 도서 판매업체로서 일부 고객이 불편해할 수 있는 도서를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는 특정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이 권리는 도서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설명돼 있다. 모든 소매업체는 어떤 것을 제공할지 선택·결정하고, 우리는 그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는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책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온라인 검열이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유통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민간기업이 자사 네트워크에서 거래되고 있는 제품의 컨텐츠를 기존의 보편적 윤리 잣대가 아니라, 젠더 이데올로기에 근거해 판매금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이데올로기 편중 현상은 현실을 이데올로기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을 거스르는 죄가운데 있는데도, 트렌스젠더를 오히려 보호받아야 할 약자로 보게 하며 사람들을 속인다. 성경은 사탄은 처음부터 살인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고 거짓말쟁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탄이 뿌려놓은 거짓을 좇아 멸망으로 달려가는 영혼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춰주셔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회복시켜주시고,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은혜을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이러한 비정상적인 현실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눈을 뜨고 깨어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