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3/4)
에리트레아, 기독교인 일부 석방에도 교회 여전히 공격에 노출
에리트레아 정부가 최근 21명의 여성 기독교인 포로들을 석방했으나, 에티오피아 인근 티그레이 지역 교회들은 여전히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두 젊은 어머니들로 알려진 이 여성들은 지난 8월부터 홍해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작년 8월 이후 모두 171명의 기독교인들이 석방됐으나, 아직도 13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수감돼 있다. 앞서 악숨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로 많은 성직자들과 교회 성도들을 포함해 약 80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서 대낮에 중국인 두들겨 맞아… 1년간 ‘혐오 범죄’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난 가운데 영국에서 대낮에 중국인이 두들겨 맞는 일이 발생했다고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강사 펑 왕은 지난달 23일 낮에 집 근처에서 조깅하다 4명의 백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백인 남성 4명이 차를 타고 지나가다 왕을 보자 “중국 바이러스, 이 나라에서 꺼져.”라고 소리를 질렀다. 왕은 까닭도 없이 폭언을 퍼붓는 그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맞대응을 하자 그들은 차를 돌려 다가와 왕을 폭행했다. 그는 코피가 터지고 얼굴과 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신문은 지난해 1~6월에만 중국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범죄가 457건 신고되는 등 영국에서 동아시아인을 향한 범죄가 최근 1년간 급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전 세계 어린이 1억 6800만여 명 학교 못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전 세계 어린이 중 약 1억 6800만여 명이 거의 1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한 명은 코로나19 탓에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의 4분의 3 이상을 놓쳤다. 학교를 많이 문 닫은 국가 중 3분의 2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에서 등교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어린이는 거의 9800만 명이나 된다. 중남미 파나마가 가장 오랜 기간 학교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고 그다음으로 엘살바도르,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등이 교실 수업을 장기간 하지 못한 국가로 나타났다.
中 신장 위구르족 강제 이주 증언 나와… “한족 동화·인구 감소 위한 것”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사는 소수민족을 취직을 명분 삼아 다른 지방에 강제로 보냄으로써 한족에 동화시키고 인구를 감소시키려 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2017년 신장 자치구에서 안후이성으로 강제로 이주한 19살 여성은 중국 관리들이 신장 자치구에 계속 머무르면 강제로 결혼을 해야 하며 영영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실제 다른 지방으로 터전을 옮긴 사람들은 사상교육을 받은 후 공장에 도착한 이후 관리들에 의해 통제된 삶을 산다고 전했다. 중국 난카이대 학자들은 2018년 5월 보고서에서 “대규모 노동 이주는 위구르 소수민족을 (한족에) 동화시키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며 “위구르족을 다른 지방으로 이동시켜 뿌리 뽑는 것은 그들의 인구밀도를 낮춘다.”고 말했다.
아프간 언론인 또 ‘표적 테러’ 공격에 3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언론인들이 또 ‘표적 테러’ 공격으로 숨졌다고 3일 아프간 톨로뉴스 등이 전했다. 전날 오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에니카스 TV 방송국 여직원 3명이 퇴근 중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잘마이 라티피 에니카스 TV 대표는 “희생자들의 나이는 18∼20세로 방송국 더빙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로써 방송국 여직원 10명 가운데 4명이 피살됐다.”고 말했다. 주 경찰청장은 “용의자는 탈레반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탈레반 측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시작된 이후 표적 테러가 많이 늘어났다. 유엔아프간지원단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4개월 동안 언론인과 인권운동가 11명이 테러로 희생됐다.
미국, 코로나19 이후 출산율 감소… 작년보다 7.2%↓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베이비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출산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방송이 2일 전했다. 미국 28개 주들에서 팬데믹이 선포된 뒤 9개월째인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이 수가 재작년 동기보다 7.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출생자 수(3만 2910명)는 재작년 동기(3만 6651명)보다 10.2% 감소했다. 하와이주 출생자 수는 같은 기간 30.4% 줄어들었다. 매년 출산통계를 발표하는 31개 주 중 30개 주에서는 출생자 수가 재작년보다 총 9만 5000명 정도 감소했다. 미국 메릴랜드대 사회학 교수인 필 코언은 “지난해 12월 출산율은 베이비 붐이 끝난 196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천주교, 70년간 성적 학대 피해 어린이 1만 명
프랑스 성당을 포함한 천주교에서 지난 1950년 이후 1만 명이 넘는 어린이에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천주교 성(性) 학대 독립조사위원회 장마르크 소베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6월 피해자가 3000명이라고 추산한 것은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실제 피해자는 최소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가 지난해 6월19일 직통 신고 전화를 개설하자 17개월 동안 6500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美,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사태 “적대 행위 중단할 것” 촉구
미국이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사태와 관련, 이 지역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에티오피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고 2일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날 전화통화에서 북부 티그라이 지역내 인도주의 및 인권 위기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학살과 인권 유린, 폭력 등에 대한 보고서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난민을 포함한 민간인을 보호하고 추가 폭력을 막기 위한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에티오피아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적대행위를 즉각 끝내고 에리트레아군 등 외곽 병력을 티그라이에서 철수시키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U 가입 협상 중인 터키 “인종·성별·종교의 자유 존중” 발언
수십 년째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중인 터키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법치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정부 개혁안을 내놨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 EU 대사 등을 초대해 ‘인권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그 누구도 타인을 향한 비판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터키 국민을 위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강화할 것이며,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하고, 구금 범위를 좁히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종, 성별, 정치적 신념, 종교에 따른 차별은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印 대법원장, 강간범에게 “여학생과 결혼하면 면죄” 발언 논란
인도의 대법원장이 피소된 강간범에게 여학생과 결혼하면 면죄해 주겠다고 발언한 직후 사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샤라드 아르빈드 보브데 대법원장은 한 청문회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정부 기술직 공무원에게 “(그녀와) 결혼하겠다면 당신을 도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직장을 잃고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진 후 분노한 5200여 명은 보브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탄원서는 “보브데 대법원장은 이 강간범에게 피해자와 결혼하라고 제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평생 성폭행을 당하도록 모독함으로써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도록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日 경찰, 아동음란물 거래 48명 검거… “의사·교사도 포함돼”
일본 아이치현 경찰이 아동 음란물을 사고판 혐의로 2명을 추가 검거해 ‘AV마켓’을 둘러싼 아동 음란물 매매 사건으로 총 48명이 검거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법인 3곳 또한 검거됐다. 아이치현 경찰은 지난해 6월 사이트 운영자 3명을 아동 성매매·아동 음란물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헝가리나 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2만 명에 달하는 사이트 회원 명부를 압수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구매자 중에서는 의사나 공무원,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원도 포함돼 있었다.
美, 예멘 반군 후티 테러단체 지정 철회… 기독교인 박해 우려
미국 오픈도어선교회의 데이비드 커리 대표가 미국 국무부가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을 철회한 데 대해 기독교인 박해가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최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과 관련, “이는 후티인들에게 이러한(테러를 할) 권리가 있다는 합법성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후티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 철회를 발표하며, 후티 지도자 3명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커리는 “그들은 일부 지역사회에서 통제권을 얻고 테러를 강요하기 위해 기독교인에 대한 차별을 이용하고 있다. 교회와 소수 기독교인들이 이 문제로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했다.
中, 샤먼시 가정교회 폐쇄 후 ‘실내 예배 금지’ 통지서 발송
중국 시밍구 종교국이 지난 2019년 샤먼시의 유명한 가정교회인 쉰스딩교회를 폐쇄한 후, 지난 2월 24일 실내 예배를 금지한다는 통지서를 또다시 발송했다고 기독일보 영문판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기독연대는 이 같은 통보가 샤먼쉰스딩교회 양시보 목사의 부인 왕샤오페이 사모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통보문에는 양 목사가 ‘종교 시무에 관한 규정’의 여러 조항을 위반했다고 기록됐다. 그 중 한 가지는 교무국의 승인 없이 교회의 개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는 그들이 개척한 교회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이기도 하다. 쉰스딩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시밍구 종교국과 현지 경찰로부터 상습적인 괴롭힘과 압수수색을 당해 왔다. 교회는 폐쇄 후, 다른 장소에서 소규모 모임에 집중해 왔으나 새로운 모임 장소도 당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금지됐다.
한국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비 70% 건강보험 부담… 무료 아냐
정부가 전 국민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공언했지만, 백신 접종비 70%를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국민 돈으로 접종하는데, 생색은 정부가 낸다.”는 비판이 나왔다. 2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민간 의료기관이 취급하는 코로나 백신 접종비 중 70%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충당된다. 나머지 30%만 국비로 마련된다. 아스트라제네카(1000만 명 분)와 얀센(600만 명 분) 물량을 감안하면, 두 백신 접종 비용은 약 4900억 원이다. 이 중 70%(3430억 원)를 건보에서 충당한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접종센터에서만 접종 가능한 백신은 국비 부담이다.
지방대, 올해 초유의 정원 미달 사태 속 1학기 개강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지방대들이 올해 초유의 정원 미달 사태 속에 1학기 개강을 맞았다고 조선일보가 3일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마감한 정시모집 등록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전국 대학은 162교에 달하며, 2만 6129명 추가 모집에 나섰다. 전북 우석대는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고 신청하면 합격률 100% 보장한다”며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또 전원 50만원 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신입생 지원자가 270여 명이 미달된 채 새학기를 시작했다. 부산 신라대는 미달 인원 495명을 채우기 위해 수능 미응시자 지원은 물론, 1년 학비 면제에 전과(轉科) 100% 보장을 내걸었다. 이런 노력도 무색하게 올 신학년 정원을 채우지 못해 개강 2~3일 전까지 추가 모집한 전국 대학은 130교, 미달 인원은 약 1만 명에 달했다.
서울 인구 32년 만에 1000만 명 아래…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천만(千萬) 도시’ 서울의 등록 인구가 32년 만에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조선일보가 3일 보도했다. 지난 1988년 1028만 6503명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1만1088명으로 감소한 것이다. 3일 서울시는 관내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년보다 9만 9895명(1%) 줄어든 991만 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에서 집계하는 주민등록 인구(내국인 인구)와 법무부 등록 외국인(90일 초과 체류)을 합쳐 시 거주 인구를 계산하는데, 내국인이 966만 8465명, 외국인이 24만 262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인구 증감을 보면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나타냈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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