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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교회, 정부 박해에도 ‘대부흥’ 위해 기도

▲ 지난해 9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시위행진 중인 시위대. 사진: unsplash

작년 대선 이후 종교 자유 침해가 늘어나고 있는 동유럽의 벨라루스 교회들이 정부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대부흥을 꿈꾸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벨라루스의 수도에 위치한 뉴라이프교회 목사는 경찰이 교회 건물을 퇴거·폐쇄시킨 지 일주일 만에 교회 성도들이 ‘대부흥’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스크에 위치한 뉴라이프교회는 지난 2월 17일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의해 퇴거·폐쇄됐다. 교회에 도착한 구조대원, 경찰, 주택 수리 및 공익사업협회 관계자들 등 30여 명은 교회 진입을 위해 도어락을 절단했다. 퇴거 당시 건물 안에는 60~70명의 성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경찰들은 음향 시스템을 끄고 강대상에 올라가 모든 이들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에 비체슬라프 곤차렌코 원로 목사는 “난 우리 성도들이 울면서 교회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너무나 슬픈 상황이었다. 우리가 19년 동안 사용했던 건물을 이렇게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 건물은 교회가 약 20년 전 오래된 외양간을 매입해 세운 것으로, 당국은 건물을 예배 장소로 등록하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이에 곤차렌코 목사는 “이 건물을 종교적인 목적으로 등록하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은 거부당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허가는 내주지 않음으로써 우리를 처벌하고 있다”며 “교회가 박해를 받았던 구소련 시대에는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강제로 교회에 들어와 우리가 내쫓긴 상황은 현대 벨라루스 역사상 최초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루스는 지난해 8월 6일 알렉산더 루카센코 대통령이 6선에 성공한 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8월부터 자신을 정통 무신론자라고 부르며 종교를 배척해 왔다.

현지 매체인 포럼18은 벨라루스가 행정법 제23조와 제24조를 이용해 공공기도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을 단속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민스크, 그로드노, 리다 등지에서 거리 기도 행사에 참여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제23조 34항에 따라 계속 고발을 당하고 벌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스나 인권센터에 따르면, 정권에 대항하는 평화적 정치 시위를 조직하고 참여하는 사람들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많은 개신교인들이 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차렌코 목사는 “나와 교회 성도들은 부흥 직전의 순간에 서 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가 더 이상 이 같은 악의 증거와 거짓말을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국민으로서 이 문제에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 악으로부터 스스로 분리시키고 순수해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비기독교인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정권의 물러남 뿐 아니라 관용과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목사는 지역 곳곳에 흩어진 기독교인들에게 “조국을 위해 기도하라. 이 시작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기를,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돌아서서 하나님 안에 유일한 희망을 찾고,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만남을 갖길 기도해 달라”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고난과 핍박, 직접적인 생명의 위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벨라루스의 교회를 주님의 강하신 팔로 보호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자. 어두움이 덮쳐올 때에 그 어두움에 침몰되지 않고 조국에 진리의 빛이 비추도록 간절히 구하는 벨라루스의 성도의 기도를 통해 이 땅에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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