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성과학 콜로키움, 에이즈… 세계는 39.3% 감소, 한국은 892% 증가
“에이즈 환자, 평균 사망 연령보다 무려 35년 짧아”
에이즈는 진단 후 사망까지 6.7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에이즈는 40대 사망자가 가장 많다.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전 세계에서 에이즈 환자수는 39.3%가 감소한 반면, 한국은 무려 892%가 증가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 우리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감당해야할 한국 대형 언론은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는 보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성과학연구협회가 주최한 제2회 성과학 콜로키움에서 전은성 교수(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에이즈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언론을 통해 이 질환의 위험성과 문제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콜로키움은 전문가의 발제 이후,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태의 모임으로 격식을 갖춘 세미나, 토론회, 심포지움과는 달리 열린 공간의 모임을 의미한다.
전 교수에 따르면, 2009년 ‘BMC감염질병’ 논문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진단받은 3369명의 환자 중 사망자는 980명인데, 이들 가운데 진단 후 6개월 이내 사망자는 45%에 달했다.
또 에이즈는 다른 질병에 비해서는 사망자의 나이가 젊다. 국민 평균 사망연령은 75~89세이지만, 전체 암환자는 70~84세으로 5년 단축된다. 간.담도.췌장암 환자는 50~84세로 25년이나 단축되지만, 에이즈 환자는 이보다 무려 35년 정도 단축된 40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즈에 이르는 HIV감염은 남성 위주의 성감염매개병으로 주된 경로는 남성간 항문성관계를 통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 남.녀간 에이즈 발생비율은 2000년에 7.76대 1로 남성이 높았는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9년에는 17.9배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남성 발생자 연령대도 20-34세에서 압도적인 발생 현항을 보이고 있고 20-34세의 남.녀 비율은 40.5배(남 527명, 여 13명)에 이를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이다. 한국의 경우, 감염병에 걸린 환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8~19세 청소년의 92.9%가 동성.양성 성행위가 주된 감염경로였음이 드러났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 국내 언론매체를 통해 HIV.에이즈 기사를 검색하면 ‘완치가능한 시대’,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과 같은 병으로 에이즈 질병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HIV/에이즈 질병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어 에이즈 환자는 정부의 보험부담금을 100% 지원받고 있다. 보험부담금의 90%를 건강보험공단에서 지불하며, 나머지 10%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불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이즈 환자는 진료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전혀 없다. 국가 유공자보다도 높은 지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에이즈 환자의 수명은 길어지고 한 달에 약 300만 원 이상의 고가 약값과 각종 진료비 및 부대비용은 계속 상승중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에이즈 생존자에 대한 진료비 총액은 2017년에 1016억 이상이 출현됐다. 이는 한국의 에이즈 환자가 압도적으로 긴 입원기간 대문이다. 현재 30세 에이즈 환자 한 사람의 생애비용을 추산할 경우, 진료비 1억 원을 포함해 총 6억 4000만원에 가까운 생애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전은성 교수는 “HIV같은 성매개 감염병에 관한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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