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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이미 알고 있어… 공개 거부

허베이성 위건위의 야생동물 추적 협력 통지문. 사진: kr.theepochtimes.com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기원을 조사 중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기원의 단서를 이미 갖고 있었음에도 공개를 거부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바이러스의 기원, 특히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시키는 중간 숙주를 확인하는 것이 의학계에서는 사태 억제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에포크타임스가 입수한 중국의 일부 기밀 방역 문서에는 중국이 2019년 말부터 우한과 주변 지역에서 환경과 동물 샘플을 수집했다는 것과 2020년 2월 야생동물에 대한 바이러스 추적을 위해 각 지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공안 당국과 협력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있다.

2020년 2월 26일 중공 허베이성 위건위는 국가 위건위의 ‘야생동물 추적 사업 협력에 관한 서한’을 성내 시 위건위 부서에 전달했다. 허베이성 위건위는 통지문을 전달하던 중 각 지역의 임업, 농업 부처에 야생동물의 역학 조사와 환경, 동물 샘플 채취와 검사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국가 위건위는 공식 서한에서 각 성시 위건위에 밀접 접촉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을 현지 성급 질병통제센터에 보내 잘 보관할 것을 요구하며 다음 단계의 통지를 기다렸다가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기타 샘플은 핵산 검사를 한 후 그 결과를 즉시 현지 공안부서에 알릴 것을 요구했다.

국가 위건위의 야생동물 추적 공식 서한과 허베이성 위건위의 전달 통지서 모두 ‘비공개’라 빛을 볼 수 없는 비밀문서가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 감염 증상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양자는 쉽게 함께 연상되고, 당시 사스 바이러스는 박쥐가 갖고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의학계에서 확인했다.

사스 바이러스의 추적 과정에서 중국 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石正麗)는 중국 각지에서 박쥐 샘플을 채취해 사스 바이러스 박쥐의 기원에 중요한 증거를 제공했다.

2020년 1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상황이 더 이상 중국 당국에 가려지지 않고 우한에서 대규모로 발생하자 스정리 연구팀은 1월 23일, 국제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인 ‘BioRxi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박쥐에 나타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96% 일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스정리를 비롯한 일부 중국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며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선데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WHO 전문가들이 우한에 들어가 바이러스 추적을 벌이기 직전 중공 국가 자연과학 기금 위원회가 발표했던 동물 전염 관련 질병 조사를 포함한 300개가 넘는 연구가 전부 인터넷에서 삭제됐으며, 스정리가 진행한 연구자료도 전부 삭제됐다.

시사평론가 리린이는 “에포크타임스가 폭로한 중국 기밀문서는 중국 역시 바이러스 추적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미 공안, 위생, 임업, 농업 등 각 부문을 동원해 동물 추적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 바이러스 추적 작업과 그 연구 결과를 비밀로 하고 은폐한 것은 분명 세계에 그 실상을 알리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시 위건위는 처음으로 전염병 소식을 공개하면서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 수산 시장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한시와 국가 위건위는 여러 차례 이 시장을 조사하고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중공은 화난 수산 시장의 환경 샘플 양성 결과만 발표했을 뿐, 바이러스 추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일절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내 국가 질병통제센터가 1월 22일 제출한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화난 수산 시장에서 채취한 환경 샘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화난 시장 상위 공급업체의 동물 샘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화난 수산 시장의 상위 공급업체 사육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내부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화난 상위 공급업체의 동물에서 나온 게 아니라면 도대체 화난 수산 시장의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밝히지 않았다.

리린이 평론가는 “이는 완전히 비합리적이고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화난 수산 시장의 동물 검사 결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의문점이자 허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리린이는 “에포크타임스의 보도는 우한 화난 수산 시장의 동물 검사 결과를 포함해 바이러스 추적의 진실을 중국이 알고 있었음을 방증한다”며 “하지만 중국은 의도적으로 은폐했고, 공개하길 원하지 않거나 혹은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린이는 현재 중국 우한에서 WHO가 펼치고 있는 바이러스 추적에 대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WHO의 이번 중국 여행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중국은 외국 전문가들이 중국에 들어와 바이러스 추적을 진행하는 것을 저지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달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WHO가 약속하고 나서야 2021년 1월 초 중국은 마침내 WHO의 발병 기원 조사에 응했다.

하지만 WHO 전문가가 출발할 때까지도 입국을 허락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중국의 은폐에 협조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WHO 사무총장조차 “시간 끌기에 실망했다”며 이례적으로 베이징 당국을 비판했다.

지난 14일 대부분의 WHO 조사단이 우한에 도착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조사단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 자료를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WHO는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집행 위원회 회의를 소집했으며, 미국, EU, 호주는 중국 바이러스 추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가 회의를 연 당일(18일)만 해도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은 ‘세상을 멈춘 3일’이라는 특집을 내보냈다. 프로그램 내용은 중국 기자 2명이 비밀스럽게 녹화한 영상으로, 2020년 1월 19일에서 22일까지 인구 1100만 명의 도시 우한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과, 몇 시간 만에 패닉에 빠지는 도시와 환자로 가득 차는 병원 모습을 드러냈다.

맨 처음 중국은 최초 감염자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 수산 시장의 야생동물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화난 시장 야생동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는 화난 시장이 발생 원인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 뒤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탈리아, 미국, 인도 등에서 온 것이라고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최근의 변명은 1월 초 왕이(王毅) 외교부 장관이 “세계 곳곳에서 다발적으로 터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공산당 체재 내 전문가들이 제안한 바이러스의 냉동식품 수입설 등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왔다는 근거 없는 각종 ‘이론’을 선전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 국무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대한 사실 검증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추적에 대한 세 가지 요소를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모든 증거가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가리키지만,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우발적으로 세상에 퍼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이 자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된 정보를 꼭꼭 숨기고 있다는 보도내용이다. 중국이 만약 초기에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대처했다면, 2020년 세계의 대재앙인 코로나 팬데믹은 이와 같이 다가오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권 안위에만 급급한 중국 공산당은 수많은 인명 피해에도 사건 초기부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1년이 지나도록 사실 은폐에만 급급하고 있다. 공산주의는 이처럼 사람의 생명보다는 권력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이런 기회에 전 세계가 공산주의의 해악을 올바로 깨닫고, 진리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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