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자유를 위한 전면전을 선언한 후 방역 당국에 의해 폐쇄 조치를 당한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 대해 전국 111개 기독교 단체들이 12일 지지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지역 33개 교회가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명령에 대한 행정소송을 접수했다고 13일 크리스천투데이 가 전했다.
소송에 참여한 교회들은 13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김진홍 목사/김승규 장로, 이하 예자연) 주최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철민 대전성시화운동본부장은 “예배의 자유를 달라고 행정소송을 한다는 것이 정말 서글프고 통탄할 일”이라며, “성도들도 다른 곳에 다니면서 감염된 것인데, 전부 교회를 진앙지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교회 자체를 닫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종교 자유에 대한 반역”이라 언급하고, “우리는 정부를 존중하고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명령을 내리면서 교회를 조종하려는 듯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예자연 실행위원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담임)를 비롯, 예닮교회 안천일 목사, 평강교회 이성룡 목사, 대전광역시장로연합회 오정탁 회장 등이 각각 발언했다.
특히 예자연은 “방역수칙이 통일되지 못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며 “이는 동일한 법으로 (교회를) 더 엄격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지역에 (행정소송) 참가한 교회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 점검을 강화화고 있는 것도 나타났다.”며 “서울시의 교회 탄압정책은 지나치다 못해 노골적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부산지방경찰청, 2개 교회에 경찰병력 6개 중대 배치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지역에서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세계로교회와 서부장로교회 등 2곳에 지난 13일 각각 경찰 병력 3개 중대씩 총 6개 중대를 배치했다고 이 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대면 예배로 진행된 수요예배를 놓고 충돌이 빚어질 것을 대비해 병력을 배치했다고 말하고, “교회 측이 폐쇄 명령에 불응하고 예배를 진행하거나, 관계 공무원 업무를 방해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교회가 폐쇄당한 후 각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 일각에서는 방역 실패의 원인을 교회에 두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행 4:29)
공권력에 의해 교회가 폐쇄되고 예배가 전면 금지되며, 경찰 병력까지 배치되는 이 상황을 굽어보시고 교회 안에 더욱 담대한 믿음의 선포를 일으켜주시길 구하자. 이러한 때일수록 의를 위해 박해받는 교회의 생명이 더욱 빛나게 하시고, 예배의 자유를 얻는 것을 뛰어넘어 어떠한 것에도 매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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