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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모든 걸 다 주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

▲ 노숙인들에게 제공되는 간식.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힘들게 살아 온 삶

저는 오늘도 예전과 같이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하루가 되길 기도드리며 계란을 들고 형제들 살림공동체인 1호숙소로 갑니다. 그곳에서 간식과 계란을 포장한 후 저는 청량리로 가서 김밥을 받아 가지고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갑니다. 다시 김밥을 포장한 후 다 같이 모여서 나눔을 한 후 사역을 시작합니다.

저는 시청역 주변을 돌게 되었습니다. 노숙인들을 만나서 간식을 드리고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동 공원과 을지로 입구역으로 가서 노숙인들을 만나서 간식을 드리고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저는 순화 문화공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한 노숙인을 만나서 간식을 드리고 대화를 했습니다. 그의 고향은 강원도였습니다. 10살 되던 해에 부모님이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시고 형이 계셨는데, 그 형님이 15살부터 막일을 해서 그는 겨우 밥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 분 역시 학교를 졸업하고 변변한 일자리를 못 찾고 건설 현장의 막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겨우 밥만 먹고 살 수 있었다네요. 그래서 장가 갈 생각은 꿈도 못꾸고 계속 막노동만 하다가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하루 술을 조금 마시고 일하러 나갔다가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그 사고로 인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기초수급을 받는다고 하며 서울역 쪽에 있는 좁은방에 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에게 기도 제목을 물었습니다.

“저는 이제는 하나님께서 불편한 다리를 고쳐주시기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날까지 별다른 일 없이 평안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답하는 그분에게 저는 하나님께서 꼭 그렇게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순화 문화공원 사역을 마친 후 우리는 간식이 부족하여 중림동 좁은방은 못 가고 서부역 쪽으로 가서 노숙인들을 만나서 간식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고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사역을 마친 후 우리들은 다 같이 모여서 마감 기도를 드리고 공동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켜주셔서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이서광>

모든 걸 다 주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

항상 간식을 포장하고 거리의 노숙인들에게 드리는 것이 풍족하지 않지만 주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저희 사역자와 같이 노숙인들에게 드릴 간식과 물품을 준비해 시민청쪽으로 향했습니다. 목사님의 인도로 나눔을 하고 사역 시작 기도를 드리며 시민청 주변을 돌면서 거리의 노숙인들을 만나 간식을 드리며 그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그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며 주님께로 갈 수 있는 날까지 무탈하게 지낼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다동공원에 계시는 어머님과 같이 계시는 아버님들께 간식을 드리고 대화를 했습니다. 어머님은 아직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이 어머님을 불쌍히 여기시어 정신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다동공원을 지나 을지로 사거리에 한쪽 모퉁이에 있는 아버님께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간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 아버님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님께서 아버님의 정신이 돌아와 예전에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시길 기도 드렸습니다

을지로 4번 출구 쪽에 침낭 하나로 길바닥에 누워 계시는 아버님은 누군가 주셨는지 침낭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계시는 아버님은 어떤 교회 성도님이 홀로 주말에 나와서 침낭을 주셨다고 자신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경보 격상으로 힘들텐데 교회에서 나오는 분들이 있어, 이들을 주님께서 돌봐주시고 있다는 생각에 참 기뻤습니다.

오전 사역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도 사역을 각 팀별로 나눠서 이동했습니다. 순화 문화공원 가는 길에는 노숙인들은 만나지 못하고 순화 문화공원에 도착, 그곳에 계시는 분들께 일용할 간식을 드리며 주님께로 한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조그만 간식이지만 이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간식과 믿음과 성령으로 하루를 살 수 있는 삶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이명준>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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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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