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어선 선장이 10년 이상 자유아시아방송을 청취한 혐의로 총살됐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40대의 최모씨로 알려진 어선 선장이 10년 이상 RFA를 청취한 사실을 북한 당국에 인정한 뒤 공개적으로 총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법 당국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순에 청진의 어선 선장이 RFA를 장기간 정기적으로 청취한 혐의로 총살당했다. 선장의 성이 최씨이고 40대로, 중앙당 39국 소속 어업기지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총살된 최 씨는 50여 척의 배를 책임진 선장겸 선주였으며, 최 선장은 도 보위국 조사에서 무전병으로 군복무를 하던 24살 때부터 자유아시아방송을 청취했음을 자백했다.
30대 초반에 선장이 된 그는 바다에 나오면 무조건 외부 라디오방송을 청취했으며 일부 나이 어린 선원들과 함께 청취해, 이를 보위당국이 더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그가 군복무를 마친 후에 자유아시아방송을 다시 듣게 된 데에는 선장이 되고 삶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군복무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39호실 산하의 수산기지 즉, 당 자금을 마련하는 수산기지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착각이 화를 부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 보위국은 이 사건을 반당, 체제전복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청진시 안의 외화벌이 수산사업소 선장 및 책임자 100여명을 모아놓고 공개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최씨의 바다 조업을 허가해준 당과 행정, 보위기관의 간부들이 보직에서 해임 철직되거나 제대조치 등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뱃일을 하는 사람들은 바다에 나오면 무전기나 소형라디오로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조선말 방송을 즐겨 듣는다”면서 “때문에 당국은 최모씨를 시범으로 처형함으로서 외부라디오방송 청취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이 처형됐고, 8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 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됐다고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유엔총회는 지난 16일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인권결의안을 16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라디오를 듣는 것이 죽을 이유가 되는 곳이 북한이다. 환율이 급락해도 죽어야하고, 금지령을 어겨도 죽어야한다. 정상적인 상식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가치가 통하지 않는 이 정권은 정상이 아니라고밖에 다른 설명이 불가하다. 전도서는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미친 마음을 품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자기 백성을 죽이는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시고, 속히 하나님 나라의 정의로 다스려지는 나라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