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한 것에 대해, 6일 긴급 논평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이 “비현실적 통제가 아닌가”라고 우려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 전했다.
한교총은 “정부가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전국적 유행단계의 초입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한 데 대해,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을 원칙으로 20명 이내로 하는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 통제조치가 아닌가 우려한다”며 자율방역과 공간 대비의 유동적 숫자를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8일 0시부터 28일까지 3주간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기간이 연말로 예정돼 있어 수도권에 있는 교회들은 성탄절(25일) 예배를 포함해 28일까지 비대면을 원칙으로 20명 이내로 드려야 하며, 비수도권은 예배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한교총은 또 “이번 조치는 대기업보다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모든 피해가 집중되는 방식으로 결국 약자들의 일상과 생존에 위해(危害)가 될 것이 분명하므로 정부는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즉시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은 국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위생과 방역에 협력할 때 성과를 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도한 제한을 통한 통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자발적 행동을 유도하는 방역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도식적 방역을 강조함으로써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대다수 국민의 생존을 정지시키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신앙과 예배의 자유뿐만 아니라 일상과 생존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재하면, 관제적 방역의 후유증이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교총은 “이제부터라도 도식적 방역보다는 신앙의 자유와 국민들의 일상을 정지하지 않는 표적화된 방역 모델을 제시하며 협력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보건적,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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