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우리 가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임을 선포합니다”

에녹의 삶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의 말씀을 읽으면, 저는 늘 부끄러움과 부러움으로 말씀을 대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행하는 모든 것이 악한 시대에 땅 위에 사람 지었음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셨던(창 6:5~6)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과 동행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았다고 하나님이 증언하시기 때문입니다(히 11:5~6).

모태 신앙인인 저의 삶의 목표는 바로 에녹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었습니다.

믿음의 가정, 다른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증거 하는 삶을 사는 게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제 삶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혼 한 지 30년이 다 돼 가지만 남편은 아직도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 할 때면 내 신앙의 수준이라고 생각되고, 제 목에 걸린 큰 가시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모태 신앙이라고 한없이 교만한 목을 늘이고, 나의 최선을 다해 봤지만 실제 내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묵상 중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의 동행에 언제나 승승장구하는 길만 있었겠는가?”

그도 역시 주님의 손을 놓친 때도, 절망의 시간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주님이 그의 손을 한 번도 놓지 않으셨다면,

그 모든 시간을 주님 편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때 이후부터 나의 어떠함은 이제 결론이 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주님의 손에서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고 하신 말씀(요10:28-29)이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 하니라 저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5~6)

무관하게 생각했던 이 두 구절은 이제 서로 연관 지어졌고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인정받았던 믿음이 곧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신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분을 믿고 따라가는 이들에게 온전한 상 주시는 분이신 것도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상은 창세 전 원형으로의 회복이며, 곧 그 분과 함께 하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사랑을 나누며 사는 삶,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된 대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나는 그 분의 백성이 되는 것’(레26:12, 렘31:33, 겔34:24)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총체적인 복음을 알기 전에 나는 믿음 있는 자라고 여겼습니다. 그렇지만 실상을 알고보니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깨달은 후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살지 못했던 저는 믿음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런 제게 ‘때가 차매 십자가의 자리로 나아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로는 실패한 것 같은 자리. 곧 십자가를 지는 자리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자리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택하신 그 길이, 창세전의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실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무한한 믿음과 사랑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참 의미를 쉬이 잊어버리는 나는, 훌륭한 신앙고백 뒤에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여 꾸짖음 받던 베드로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눅 9:23-24)

나는 그럴 수 없는 자이지만, 내 안에 사시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나게 하시고 십자가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이제는 나의 어떠함을 보고 넘어지던 나는 주님과 함께 죽었고, 이제는 정죄함 없는 생명을 받은 자답게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이 저의 결론입니다.

또 나의 눈으로 보기에 어떠함과 관계없이 믿음으로 선포하며 설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입니다. 열방을 품어 예수 생명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임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이제는 주님의 생명으로 서 있는 모든 자리는 서있든지 넘어져 있든지 주님과 동행하는 자리임을 믿게 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미 이기신 전쟁에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주님(히12:2)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나의 시선을 주님께 드려 나의 모든 삶이 이제 주님의 역사가 되는 삶으로 채워지기를 더욱 소망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마라나타!!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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