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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칼럼] 태아생명살리기 3년째 국회 앞을 지킨다

▲ 국회앞에서 3년째 홀로 태아생명살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강순원 목사(제공 정영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11~1시 매일 “태아를 살려주세요” 외치시는 분을 만날 수가 있다. 강순원 목사님. 2018년 5월 낙태죄에 대한 뉴스를 보고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3년째 매일 외치고 계신다.

헌법재판소 앞으로 낙태 반대 현수막을 몸에 앞뒤로 걸치고 나가셨다.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름도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하나님의 뜻 인거 같아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하신다.

2019년 4월 11일 헌법불합치 판결이 났을때도 우리나라는 망했어 하시며 많이 우셨다. 판결이 난 뒤로는 국회의사당앞으로 자리를 옮겨 매일 외치고 계신다.

“태아를 살려주세요. 유튜브에 검색해보세요. 태아들이 살려고 도망치는 것을!”

목사님이 외치시는 자리에 파라솔이 없었는데 생겼다고 하나님이 해주신 거 같다고 좋아 하신다. 지나가시는 국회 직원들도 무심한거 같지만 피켓 내용도 보고 누가 봐도 본인의 이익은 전혀 없어 보이는 성실함에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신호등 기다리느라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어. 내자리가 중요한자리야”라고 하신다. 어떤 분은 “내가 국회에 30년 근무했지만 이 분이(목사님) 최고야”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때로는 심하게 화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집에서 오시려면 한번에 지하철 4번을 갈아 타고 오신다. 비가 오는 날도 비옷을 입고 외치신다. 감기도 안걸리고 건강하니 빠지고 싶어도 못빠진다고 하신다

매일하시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은 그렇게 행복해하실 수가 없다. 나도 기사만 검색해보다가 더 이상은 못참겠다하고 피켓을 만들어 나갔다가 우연히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교! 나는 신앙이 좋아지면 마지막은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로 가서 선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 선교지 못지 않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교육 받고 있는 다음세대들이 쑥쑥 커나가고 있다. 코로나로 다른 나라로 이동도 거의 막혀있는 상태이다. 전국의 교회 문을 닫게 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차별금지법과 낙태법이다.

11월 12월 안에 낙태법에 대한 법이 만들어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언론에서도 교회에서도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 같다.

매일 11~1시 이 시간 국회의사당에 와보시길. 서있기만 해도 주님의 마음을 부어주신다. 주제는 무겁고 상황은 암담하지만 내 딸아 정말 잘 왔다 하신다. 구름도 하늘도 너무나 아름답다.

구름이 하트로 보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손으로 국회의사당을 안수해 주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시간 나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때 행복하단걸 몸소 느낄 수가 있다. 이 행복을 많은 사람이 누렸으면 좋겠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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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CTS교향악단 총무로 활동하던 중 주님의 부르심으로 우리나라의 낙태의 심각한 현실을 직면, 생명존중운동에 참여했다. 현재 다음세대학부모연합 대표. 태아생명살리기 위드유 캠페인 대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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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존중을 외치는 사람들이 국회앞에서 낙태 허용 입법 반대를 외치고 있다. (제공: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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