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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코로나와 자연재해로 더욱 악화… 유엔 지적

▲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3월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United Nations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자연재해로 인해 심각한 북한의 인권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3일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북한 인권 보고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인권 유린 상황을 지적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 수용소 내 영양실조가 만연하며 보건 서비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감자들이 특히 취약하다며, 정치범들과 병든 사람들, 노약자 등 코로나에 취약한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이어진 국경 봉쇄와 지난 여름의 태풍과 홍수 등으로 북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 때문에 북한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 됐다. 또 국경 봉쇄 등으로 북한 상주 유엔 직원들이 20% 이하로 줄었으며 일부 인도주의 지원 기관들은 아예 폐쇄됐다.

퀸타나 보고관은 또 최근 북한 영해에서 벌어진 한국 민간인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로 인한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한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었으며, 국제 인권법을 위반한 자의적 살해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외에도 강제 노동, 강제 실종, 국제 납치 등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른 인권 침해 상황을 열거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거론하며 제재가 북한의 경제뿐 아니라 인도주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다양한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했다. 미국은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수감된 수감자를 포함한 자의적 구금 피해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과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억압을 중단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북한 정권에 정보와 통신에 대한 억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 정부가 국제 납치와 강제 실종에 연루돼 있는 사실, 또 중국으로의 밀입국과 인신 매매 증가에 대해 지적했다. 이밖에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 위험한 작업 환경 등 북한의 노동권의 남용 문제,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정권의 미흡한 관리로 인한 영양결핍, 만연한 부정부패 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군인의 총격에 의한 피살된 한국 민간인에 대해 남북이 합동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특히 북한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외부의 지원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식량, 수질 위생, 주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보장하고 코로나 예방 조치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주목하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외침으로 열방의 교회가 북한의 실상을 알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올려드린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셔서 북한을 묶고 있는 사탄의 견고한 진이 파해지고, 존귀한 존재로 창조된 북한의 영혼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형상을 회복하고 누리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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