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광화문 집회를 불허하겠다며 개천절에 이어 9일 한글날에도 광화문과 도심을 차벽까지 동원해 통제하는 모습에 대해 외신 기자들이 “말그대로 미쳤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지한파로, 북한전문매체 NK뉴스를 운영하는 채드 오 캐롤(Chad O’Carroll) 코리아리스크그룹 대표의 트위터를 인용, 그가 “지금 서울은 말 그대로 미쳤다(literally insane)” “완전히 우스꽝스럽다(totally ridiculous)”며 평양의 군사 퍼레이드 취재 경험도 있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한글날에 앞서 8일 저녁부터 도심일대에 차벽을 세우고 철제 펜스를 도로에 깔았다. 이에 캐롤 대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지만 광화문이 미로(maze)와 철제 장벽으로 변했다”며 “이게 다 하룻 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음날 그는 “경찰이 광화문을 걸어 잠궜다”며 “경찰 버스가 얼마나 많이 집합했는지 보여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게시물에는 “한국이 추락하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캐롤 대표는 이후 카메라를 들고 광화문 도심을 누볐는데, “지금 서울의 모습은 정말로 우스꽝스럽다”며 “점심 먹으러 베이커리에 가는데 4곳의 경찰 체크 포인트를 거쳐야 했다”고 했다. 그는 “목적지까지 개인적으로 한명의 경찰이 나를 따라왔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링크하며 그는 “너무나 지나쳤다(total overkill)”고 했다.
캐롤 대표는 이후 30초짜리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는 “200m를 걷는데 얼마나 많은 경찰 체크 포인트를 거쳤는지 세어보라”며 “말 그대로 미쳤다”고 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의 임윤석 서울지국장은 “이른 아침부터 철제 펜스를 치는데 이 곳을 걸어다니면 거리두기를 할 수 없어 싫었다”며 “가능하면 오늘 광화문에서는 피해 있으라”고 당부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180여 개 부대 10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도심에서 진행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관리했다. 공휴일 나들이를 나왔거나 출근한 시민들 중 상당수가 큰 불편함을 겪었고, 일부는 경찰 통제에 불만을 터트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가 지나서야 도심에 설치된 차벽과 철제 펜스를 거두어들이기 시작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방역을 위해 대중집회는 자제하고, 국민이 깨어서 방역에 힘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야외에서 벌어지는 집회에 1000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는 논리라면, 관광지나 마스크도 벗고 늘 사람이 가득차 있는 공공장소도 동일한 기준으로 통제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방역은 현 정권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SNS를 통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일간 신문과 공중파 방송 등 주류 언론은 이 같은 시민들의 지적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편향된 언론의 보도태도가 영원히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는없다. 주류 언론이 이같이 편향된 보도태도를 개선해 정상적인 언론 본연의 자세로 돌이키고, 정부 역시 공정하지 않는 방역정책에 대해 직시하고, 다른 정치적 목적 없이 오직 국민의 건강과 평안한 삶을 위해 섬기는 정직한 정부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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