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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골은 코로나 확진 나와도 가족들은 검사거부… 생계활동 때문

▲인도의 시골마을. ⓒ 복음기도신문

[코로나 특집 – 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다를 기록 중인 인도에서 시골 지역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데다 코로나에 걸리면 생계 활동에 지장이 있어 주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또한 시골이 전반적으로 방역 의식 수준이 낮아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완전히 무시되고 있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남부 타밀나두주부터 동부 웨스트벵골주·트리푸라주, 북부 비하르주·우타르프라데시주 등을 두루 취재한 후 동북부 마슬리에 사는 상점 주인 아미트 데브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까지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조치를 받게 되면 일할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에 가족의 검사를 완강히 거부했다.

신문은 “의료진은 데브의 집에 이어 다른 집에서도 계속 검사 거부를 당했다”며 “시골 주민은 아픈 상황을 숨기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공식 통계는 실제 감염 상황의 극히 일부밖에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당수 시골 주민은 인도 정부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과장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많은 시골 마을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이가 없는 실정이다.

또한 열악한 의료 인프라도 문제로 지적됐다. 병원 수가 적고 시설도 부실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신문은 한 퇴직 공무원이 제공한 사진을 인용해 트리푸라주의 한 병원에서는 방치된 시신 위로 벌레가 기어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9일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90만 6151명으로 전날보다 7만 496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 6490명으로 전날보다 964명 증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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