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집 – 인도]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세계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의 여성 장애인과 만성질환자들이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가 집중되거나 봉쇄조치로 의사들이 출근을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인도 내 장애를 가진 여성의 숫자는 약 1180만 명 정도이며, 여기에 만성 질환을 앓는 여성 수백만 명 또한 코로나19로 건강이 위험에 처했다.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사는 치과의사 아누바 마하잔(28)은 거의 7년 동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지만, 코로나19 창궐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찾던 병원에 3월 이후 담당 주치의가 이동제한령으로 출근을 못해 갈 수 없게 되자 전 비용의 3배에 달하는 약 15만 루피(240만 원)를 들여 병원 간호사를 고용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인 첸나이 지역에 사는 스미타 사다시반(40)은 19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물리치료사를 집으로 부를 수 없게 돼, 잠재울 수 없는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SCMP는 인도가 지난 3월 봉쇄 조치를 취할 때 병원과 관련 기관은 모두 문을 열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장애인과 만성질환자들의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아직도 문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팡이부터 보청기, 시각 장애인용 확대경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의 보조 기구는 식료품이나 약품처럼 필수재로 취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봉쇄 초반에는 이런 제품들의 배송이나 수리가 어려웠다.
뭄바이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인 ‘라이징 프레임(Rising Flame)’의 창립자 인 니디 고얄은 인도에서 여성 장애인들과 만성질환자들이 전염병 기간 동안 병원 및 의사들과 연락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장애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는 의사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소날리 바이드는 “병원은 코로나19만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면 안된다. 일반 환자들은 갈 곳이 없다며 고립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7만8761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오전 7시10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1만91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6만4617명이 숨졌다.
용어 설명
* 복합부위통증증후군 : 신체의 한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외상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각한 고통, 부종, 피부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성 통증 질환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가 창궐한 이후 인도에서 장애인 여성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인도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세계 최고를 기록해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 가운데 질환과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의 영혼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리며 기도하자. 인도의 코로나 확산이 속히 잠식되어 지고, 고통 중에 하나님만이 나의 반석이요 구원이라 고백하는 인도의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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