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형 소셜미디어에서 미국 기독교인들 및 보수주의자들을 검열하는 의심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유에스에이 라이프(USA.Life)’ 플랫폼이 개발됐다고 2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목회자 겸 실리콘밸리 기술 전문가인 스티븐 앤드류(Steven Andrew)는 2019년 초에 USA.Life를 개발해 ‘기독교, 보수, 자유를 검열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해답’으로서 플랫폼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앤드류는 새 플랫폼에 대해 “페이스북이 내 계정에서만 월 500만 명을 차단했다”며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권리인 언론의 자유가 방해받지 않는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USA.Life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같은 친숙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고, 그룹에 가입하며, 다른 사용자들과 친구를 맺는 방식이다. 또 ‘좋아요’와 같은 기능으로 앞에 십자가가 있는 ‘아멘’ 버튼으로 디자인 됐다.
또한 그는 구글의 대체 검색엔진으로 ‘1776 Free’를 개발해 “구글이나 기타 플랫폼 등이 기독교인, 보수인, 애국적 발언, 가족의 가치, 자유를 검열하는 것에 대한 해답”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29일 미 의회는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온라인 청문회를 열어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4대 IT 기업 CEO들을 출석시켰다. 의원들은 이날 각 회사들의 검열 문제에 대해 질의하자 CEO들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트위터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계정을 일시 제한한 사례 등이 있고, 페이스북은 기독교인, 낙태반대 단체들을 비롯한 여러 사용자들에 대한 검열 의심으로 인해 비판 받고 있다.
CP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기독교 단체의 게시물-그리스도를 따르기 전, 자신을 성소수자(LGBT)라 여겼던 이들의 사연-이 검열 당한 소식을 지난 주 보도했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동성애나 양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전환하도록 치료하는 ‘전환요법(conversion therapy)’을 장려한 것에 대해 ‘커뮤니티 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게시물을 일체 차단했으며 애플은 관련 앱 자체를 삭제했다.
미국 기독교인들과 보수주의자들이 대체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폭넓게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미 의원들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 등 기존의 IT 온라인 업체들을 규제하고 검열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19일 미국 공화당 조시 홀리 연방 상원의원은 ‘인터넷 검열법에 대한 지원 중단’이란 새 법안을 발의했다.이 법안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적 입장을 지켜야 할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진실하게 행동하지 않거나 검열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통신품위법 230조에 보장된 면책특권을 박탈당한다. 면책 특권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제3자가 올린 유해물 또는 명예훼손의 게시물로 인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USA.Life에는 미국 내 1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과 교회, 기업체들이 가입해 있으며 2020년 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안 SNS앱인 ‘Parler’는 지금까지 현재까지 27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마구간뉴스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참전용사이자 마이티 오크스(Mighty Oaks) 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한 채드 로비초우(Chad Robichaux)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 해럴드 바우어(Harold Bauer)가 기독교를 통해서 전쟁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희망을 얻었던 이야기를 담은 광고를 제작하면서 크리스천(Christian)을 키워드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크리스천이라는 단어 때문에 구글로부터 거부됐다. 구글은 크리스천이라는 키워드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콘텐츠’이며 ‘잠재적인 정책 위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광고가 거부된 시기에 무슬림(Muslim)이라는 단어를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았다.
또한 구글은 2018년 4월 콩코르디아(Concordia) 출판사의 광고에 예수와 성서가 언급됐다는 이유로 광고를 금지시킨 적이 있으며 2019년 3월에는 동성 결혼에 대한 기독교적 가르침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광고하는 것을 금지한 적도 있다. 구글의 제품관리 및 광고 담당 부사장인 비살 샤르마(Vishal Sharma)는 “그러한 동영상은 불쾌함을 일으킨다.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친 성적 가치관을 담고 있거나 사람들을 비하하는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위반하는 광고는 삭제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지가 신앙생활에 위로와 격려를 주고자 제작했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2번이나 승인거부됐다. 본지는 구체적 승인거부 이유를 질문했으나 “이모티콘 제안 승인, 거절 사유는 대외비로 자세한 안내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코티콘 내용에는 “주님이 하셨습니다” “승리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이같이 신앙 생활을 격려하고 자유롭게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가치들을 전하는 온라인 서비스는 극히 제한적이다. 무슬림은 되지만 크리스천은 안되는 이러한 상황은 기독교가 차별받는 상황이며, 근본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적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때 USA.Life 같은 플랫폼이 더욱 많이 개발되고 활성화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한국에서도 이 같은 기독교인들이 일상의 삶에서 복음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등이 생겨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