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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 극단주의자들 기독교인 박해… 상반기에만 135건

▶인도 기독교인들이 세례식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Faithwire 캡처

인도 내 기독교인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힌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135건의 박해를 당했다고 기독일보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델리에 본부를 둔 인도복음주의협의회(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EFI)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봉쇄 조치 기간에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한 지역사회의 기독교인 배척이 증가했으며 이 시기동안 누명을 쓰거나 테러를 당한 인도 기독교인에 관한 보도도 급증했다.

특히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올해만 32건의 기독교인 증오 범죄가 일어나 박해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밖에도 오디샤주 말캉기리 구역 인근 마을에서는 14세 기독교인 소년이 사람들에 의해 돌에 짓눌려 살해된 후 암매장 당했다. 타밀나두에서는 기독교인 아버지와 아들이 고문을 당하다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차티스가르에서는 지난 4월까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이 6건이나 발생했다. 바스타르와 단테와다 지역에서는 장례를 치른 기독교인의 매장을 강하게 반대했고, 자르칸드에서는 기독교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푼디굿투 마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개종을 강제 받거나 마을의 우물을 사용 못하게 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EFI는 이에 대해 “135건의 박해가 보고됐지만 실제 피해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신고 사례가 많은 이유로는 기독교계에 만연한 두려움, 법적인 대응능력 부족, 경찰의 신고 접수 거부 등이 있다.

인도는 29개 주 중 8개 주는 ‘개종방지법(Freedom of Religion Acts)’을 채택하고 있는데, 기독교인이 힌두교인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으로 전도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이로 인해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교회 예배를 방해하거나 기독교인을 핍박할 구실로 자주 오용되고 있다.

EFI는 보고서에서 인도 정부와 지도자들에게 “인도의 법치와 종교적 소수 민족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며 특히 우타르 프라데시와 타미날두 주 정부에게 박해를 일삼는 우익 단체들을 엄중히 다루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인도 비영리단체인 ‘박해 구호(Persecution Relief)’에 따르면, 인도 내 기독교인 박해는 올해 상반기에만 293건이 발생했다. 미국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USA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힌두 민족주의인 인민당(BJP)이 집권한 이후, 인도 기독교들은 힌두 무장단체로부터 더 많은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급진적 힌두교도들은 기독교를 이방 종교로 여기고 인도를 종교적으로 깨끗하게 하고자 이슬람과 기독교를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힌두교도였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개종자의 경우 박해의 표적이 되며 지속적인 심리적 압박과 신체적 위협 가운데 살아간다. 이들은 다시 힌두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받는데, 대표적으로는 ‘다시 집으로’라는 의미의 가르 왑시(Ghar Wapsi) 캠페인이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키는 인도의 교회들을 축복하자.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현지 교회들은 음식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국 성도들과 협력해 음식키트를 나눠주었고, 인도를 위해 모여 끊임없이 기도했다.

힌두교도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지만 오히려 성도들은 박해가운데서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무명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유명한 자들이요, 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들이다. 박해 가운데 있는 인도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목숨을 걸고 주님을 따르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속히 인도에 임하게 해주시길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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