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7/16)
베트남 여성 63% 가정 폭력으로 고통
베트남 여성의 63%가량이 가정 폭력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5일 전했다. 베트남 노동사회보훈부가 지난해 통계총국과 함께 15∼64세 현지 여성 6000명가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9%가 신체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 가정폭력 가운데 한 가지 또는 2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2%가량은 1년 안에 배우자 또는 동거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47%는 정서적 폭력을 호소했다.
美전문가 “韓정부 탈북자 단체 제재 이해하기 어려워”
한국 내 대북전단 살포 탈북자 단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제재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대북 인권 단체는 박해를 받아서는 안되며 그들이 보호되고 지원되어야 한다. 정보 유입 활동은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했다. 미국 다코타 주립대 벤자민 영 교수는 “한국 통일부가 이렇게 탈북자단체의 활동을 제지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반민주주의적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 주민 절반 영양 부족 시달려”
북한 주민의 절반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상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16∼2019년 북한 전체 인구의 약 47.6%에 해당하는 1220만 명이 지속적인 영양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다. 1위는 아이티로 전 국민 48.2%가 영양 부족으로 나타났다.
美 마스크 착용 안한 남성 말다툼에 총격 사망
미국에서 마스크 쓰는 문제를 두고 시작된 말다툼이 폭행 사건을 부르고 도주한 폭행 가해자는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6시 미시간주의 한 편의점에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들어와 마스크를 쓴 노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노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그를 추적한 경찰은 그에게 ‘흉기를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무시했고, 경찰에게 접근하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서도 야생 다람쥐 흑사병 나타나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흑사병(페스트)이 나타나 현지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고 14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콜로라도주에서 야생 다람쥐 1마리가 림프절 흑사병(선페스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성명을 내고 “적절한 예방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페스트가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될 수 있다”며, 죽거나 병든 야생동물,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먹이를 주거나 서식지를 제공하지 말라고 현지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남아공, 추운 한겨울에 순환정전 닷새째… 흑인 빈민가 우려
한국과는 정반대로 한겨울인 남반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경제 재개와 더불어 겨울철 추위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석탄 발전소 고장으로 지난 10일부터 닷새째 순환정전 사태에 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령을 내린 이후 경제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잠잠했던 순환정전을 다시 시행했다. 흑인 빈민가 지역은 보통 4시간, 밤새 정전이 되기도 해 한겨울에 양철집에서 살아가는 흑인 주민들은 밤새 추위를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코로나 감염자 60만 명 넘어서
아프리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60만 명을 넘어서 1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61만2586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만3519명이고 완치자는 30만7069명이다. 국가별 확진자 수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사망자 4172명포함, 28만779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이집트로 사망자 3935명 포함, 8만3001명이다.
검사 거친 아르헨티나 선원 61명 중 57명 집단감염… 감염경로 의문
코로나19 검사와 14일 격리까지 마치고 배에 오른 아르헨티나 어선 선원들이 35일간의 항해 후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어선 에치센마루호의 선원 61명 중 5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출발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감염의 징후를 나타내지 않았는데 35일 만에 배에 탄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적대관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서 교전 3일째
적대 관계에 있는 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국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이 14일(현지시간) 국경 지역에서 사흘째 교전을 벌여 양측 모두 상당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교전에서 아제르바이잔 7명의 군인이 숨졌고, 아르메니아 병력 최대 100명을 제거했다고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밝혔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나라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두고 지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분쟁을 겪었고, 2009년 이후 교착 상태다.
멕시코, 생사도 모른 채 실종된 이들 7만3000여 명
멕시코에서 지난 1964년 이후 생사도 모른 채 실종된 이들이 7만3201명이라고 내무부 발표, 일간 레포르마 등 멕시코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통계보다 1만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종자의 대다수는 멕시코 정부가 대규모 마약조직 소탕 작전인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발생했다. 2006년 이후 멕시코에선 3978개의 암매장지가 발견돼 6625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이중 30%는 현 정부에 의해 발굴됐다.
이스라엘 코로나 하루 확진자 1600명… 발병 이래 가장 많아
이스라엘 보건부가 13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동안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병 이래 가장 많은 수로, 1681명 증가해 4만98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이달 들어 1000명을 넘는 날이 잦아지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25일 만에 배로 증가했다. 13일 기준 사망자는 362명으로 치명률은 0.9%이며, 누적완치자는 1만9000여명으로 완치율이 47.3%다.
美,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중국 관리 제재 법안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 자치권을 훼손하는데 관여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CNN,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홍콩에 대해 비자 조건 완화, 대중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英 명문대에서 교내 성폭력 20여건 발생
영미권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 스코틀랜드 소재 명문학교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이 20여건에 달하는 학내 성폭력 고발로 발칵 뒤집혔다고 인디펜던트 등이 14일 보도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생존자들’(St Andrews Survivors)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학내에서 강간이나 성추행, 폭행을 당했다는 익명 고발이 20여건 넘게 올라와 학교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우기에 접어든 남아시아 폭우 피해 속출… 400만 명 피해
몬순(계절풍) 우기에 접어든 남아시아에서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어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방글라데시, 인도 동북부, 네팔에서 약 4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봤다고 현지 언론 등이 15일 전했다. 특히 230여개의 강이 밀집해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의 침수 피해가 커 1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가량에 물에 잠겼고 150만 명이 피해를 봤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도 2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77명이 숨졌다. 네팔에서도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50명 이상이 숨졌다.
인니 술라웨시섬 남부 폭우로 15명 숨져·56명 이상 실종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북루루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삼바, 롱콩, 멜리 등 3개 강이 범람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6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안타라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홍수로 6개 지구 4930가구가 수해를 입었고, 총 2650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에 있다. 북루루 재난 당국 관계자는 주택은 물론 관공서, 공공시설까지 3∼5m 높이 진흙이 들어찼다며, 길이 끊겨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마을이 있어 사망자·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콩 병원서 ‘암환자’ 코로나 확진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홍콩에서 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퀸엘리자베스 병원에 입원한 64세 여성 암 환자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다. 암 환자 1명을 포함해 같은 병원에서 3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되자 홍콩 보건당국은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일선 중고등학교서 학부모에게 ‘교회 모임 금지 공문’ 보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학부모에게 교회 모임 금지 공문을 보내 정세균 국무총리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취한 행정 조치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진보고등학교(경북 청송)는 13일 통신문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교회 내 소규모 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 지속 발생으로 가정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달라”며 ‘교회 방역 강화 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 시 벌금 등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북인천중학교도 비슷한 내용의 통신문을 10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한교총 “소모임 금지 철회 안하면 법적 대응하겠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5일 “정부의 ‘정규예배 외 소모임 금지’ 발표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라며 ”만일 정부 측이 발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한교총은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오찬 간담회 내용을 전하며, “총리가 대화를 통해 소통 강화를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교회가 당한 모욕은 해소되지 않았다.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서 이런 지침을 내린 건 기독교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와 목사 등 113명 ‘소모임 금지’ 집행정지 신청
교회와 목사 등 113명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최근 법원에 ‘교회 핵심 방역수칙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고 기독일보가 15일 전했다. 정규예배 외 소모임 금지 등 교회에 대한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정규예배 외 각종 대면 모임·활동 및 행사 금지, 예배 시 찬송 자제 등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는 헌법상 보장된 종교의 자유, 특별히 종교적 행위의 자유와 종교적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했다.
6월 취업자 수 대폭 줄어… 21년만에 가장 큰 감소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줄어, 6월 취업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60세 미만에선 무려 84만2000명이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3만8000명)을 뺀 전 연령대에서 줄어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20대(-15만1000명), 50대(-14만6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1만 3551명, 사망 289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15일 21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355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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