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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ISIS 사라진 자리에 민병대 증가… 기독교인 박해 다시 증가

▶ ISIS 침공 이후 파괴된 이라크 북부 지역의 한 교회. 사진: ACN 캡처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IS)’가 사라진 이후 민병대가 증가했지만, 기독교인들이 박해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고 1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3년 전 이라크 내 기독교인 마을을 지배하던 ISIS세력은 떠났지만, 이란을 지지하는 민병대 세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라크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인도주의 지원단체인 ACN(Aid to the Church in Need)이 2014년 ISIS가 침공한 이후,이라크 북부 니네베 평원으로 돌아온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독교인 중 39%는 ‘ISIS가 퇴각한 이후 민병대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7%는 이곳이 “안전하지 않거나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고, 67%는 “ISIS나 이와 유사한 집단이 이 지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기독교인 응답자 중 69%는 ‘정치적·안보적 이유’를 원인으로 꼽으며 ‘이라크에서 이민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 모든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치안 서비스 부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이민을 결심하는 이유로는 ‘실직’, ‘부패’, ‘종교적 차별’등 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이 지역 기독교인 가정을 위해 파괴된 2680채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준 ACN은 니네베 평원에 교회가 운영한 건물 중 최소 34채 파괴, 132채 화재 발생, 197채는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 내 우려할만한 세력은 시아파 회교도들이 주축인 ‘샤바크 민병대(Shabak Militia)’와 시아파 무슬림들의 ‘바벨론 여단(Babylon Brigade)’이다. 그러나 두 민병대 모두 이라크 정부로부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4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거주하던 바르텔라 마을은 현재 샤뱌크 인구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어 한때 기독교 마을이었던 도시들이 대부분 이슬람 교인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민병대들이 기독교인의 집을 약탈하거나 농지를 불법 점거, 혹은 해당 행위를 지원하거나 용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기독교인 사업에 대한 불매운동이나 갈취, 성직자 협박, 기독교 지역에 대한 검문, 교회로 이어진 도로 봉쇄 등으로 괴롭히고 있다.

중동지역 교회 지원 사업을 감독하는 안드르제즈 할렘바(Andrzej Halemba) 신부는 “이번 보고서는 즉각적인 정치적 조치가 없이는 니네베 평원과 그 주변 지역에 기독교인의 존재가 없어질 수 있다는 분명한 경고이다. 기본적 인권과 평등한 시민권 보장을 위해, 국가 및 지방 정부에 그리스도인 상임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약 36.2%의 기독교인들이 ISIS 패배 이후 이라크 북부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난 것같은 상황에 처한 이라크 성도들이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시기를 위해 기도하자. 먼저는 박해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지켜주시길 구하자. 또한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사도들과 같이 성령을 힘입어 담대히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라크의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수고와 생명을 주님은 기억하신다. 그들을 박해했던 영혼들이 성도들의 인내의 열매로 예수를 믿고 구원 얻을 수 있는 복을 그 땅에 허락해주시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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